"고구려성, 만리장성 일부" 역시나 왜곡…딥시크 써보니[잇:써봐]
AI가 생각하는 단면 볼 수 있어...챗GPT와 차이
수학문제도 척척...최신 데이터 부족은 아쉬워
만리장성 길이, 고구려 역사 왜곡...동북공정 반영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 초기비용의 20분의 1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내는 모델을 개발해 화제다. 머니게임 영역으로 평가받던 ‘생성형AI’ 시장의 공식을 깨는 게임 체인저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한편으론 딥시크의 개인 정보보호와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지는 중이다. 딥시크가 정말 혁신적인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직접 체험해 봤다.
이 답변을 위해서 스스로 어머니는 어떤 사람일까, 평소에 뭘 언급했을까 등 질문을 하며 생각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챗GPT가 답변을 내놓고 퍼플렉시티가 출처를 표기하는것과 달리 딥시크는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수능 수학 문제 사진을 넣고 풀이를 부탁하자, 하나하나 풀이를 해가면서 풀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작년 수능에서 난이도가 있었던 수리영역 30번 미적분 문제는 제대로 답을 내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기술경쟁의 미래에 대해서는 “경쟁은 필연적이지만 협력없이는 지속 불가“하다며 다소 평화(?)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지에 대해 딥시크는 “미국과 중국은 체스경기처럼 전략적 경쟁을 하 되, 공동의 보드게임처럼 협력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 응, 글로벌 보건 위기 등에서 상생을 모색하지 않으면 모 두가 패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반적으로 딥시크를 사용해 본 결과 일상에서 다양한 아 이디어를 얻는 데는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사용자 의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보여준 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를 기반으로 AI에게 원하는 질문 (프롬프트)을 명확하게 해서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데는 도 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 중심의 역사관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 지 못한다면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없을 것으 로 전망된다. 내 개인정보를 지키지 못하는 AI에 돈을 쓸 사람은 없을 거니깐.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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