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였어" 4년의 헌신, 샌디에이고를 울렸다

김건일 기자 2025. 2.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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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미국 NBC 샌디에이고가 탬파베이로 이적하는 김하성을 향해 붙인 코멘트다.

31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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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폭스스포츠 MLB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미국 NBC 샌디에이고가 탬파베이로 이적하는 김하성을 향해 붙인 코멘트다.

31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빠른 발도 특기였다. 그 결과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 김하성
▲ 김하성

지난 시즌이 끝나고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재정 상황이 어려워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붙잡을 여력이 없었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샌디에이고 선수들 중 김하성만큼 엄청난 환호와 환대를 받은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의 전력을 다하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에 한 샌디에이고 여성 팬은 "김하성은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에 집착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며 "그의 열정과 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가 유격수로 엄청난 플레이를 하는 걸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 김하성

탬파베이는 즉시전력감 유격수를 필요로 했다.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에 계약하며 한때 팀의 미래를 맡겼던 완더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렵고, 계약은 파기됐다.

지난 시즌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썼으나 신통치 않았다. 카바예로는 공격이 아쉬웠고, 월스는 공수 다 문제였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랐던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더블A를 졸업하고 2025년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내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한다.

▲ 김하성

이에 탬파베이는 1~2년을 벌어줄 유격수가 절실했다. 유격수만 빼면 약점 없는 내야진이다.

1루수 얀디 디아즈, 2루수 라우,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가 버틴다. 이 세 명 모두 공격력이 좋아 수비가 뛰어난 유격수 김하성이 합류하면 완벽한 내야 공수 균형이 맞아 떨어진다.

김하성이 부상 복귀 후 건강했을 때 실력을 보여준다면 서로에게 윈윈인 계약이 된다. 2025시즌이 끝나고 김하성은 옵트아웃 후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고, 탬파베이는 걱정 없이 기대주 윌리엄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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