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냄새나" 故 오요안나 인신공격한 동료들 카톡방 공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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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가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들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됐다.
이 메신저에는 고 오요안나에 대한 인신공격이 다수 담겨 충격을 안긴다.
이날 방송에는 동료들이 고인을 험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대화창도 공개됐다.
해당 대화방에는 원래 오요안나도 있었지만 오요안나는 이 방을 나갔고, 이후 오요안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대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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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가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들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됐다. 이 메신저에는 고 오요안나에 대한 인신공격이 다수 담겨 충격을 안긴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1일 유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족은 방송에서 "(오요안나)가 사망 전 두 번 극단적 시도를 했다"라며 "지난해 9월 6일 처음 시도했고 그 이후 한 번 더 시도했다, 결국 9월 15일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고 토로했고, 정신과를 10군데를 다니며 약 처방을 받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처음으로 극단 선택을 했던 때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다,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머리채를 붙잡아 끌어내려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보호 중이라고 하더라"라며 "왜 그랬냐고 물으니, 직장이 힘들다, 등뼈가 부러질 것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사는 것이 고통스러워 편안해지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니, (오요안나가) 방송해야 한다고, 광고도 계약해 놓아서 찍어야 한다, 안 죽는다고 홧김에 해본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동료들이 고인을 험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대화창도 공개됐다. 해당 대화방에는 원래 오요안나도 있었지만 오요안나는 이 방을 나갔고, 이후 오요안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대화가 이어졌다. 대화창에는 한 기상캐스터가 오요안나에 대해 "완전 미친X이다, 몸에서 냄새난다" "연진이('더 글로리' 속 등장인물)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또 "자기들끼리 만든 단톡방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싸가지 없는 X들 옷 조심해서 입으라고 했는데도 안 듣는다, 걔들은 후배 취급하지 말자' '아침 방송 와서 술 냄새나고 씻지도 않고 와서' 등의 내용이 있다"라며 "(오요안나가)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고 난 뒤 도화선이 돼 모두의 질시를 받는 대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오요안나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MBC는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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