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승리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판더펜 복귀하니 또 부상!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 제기'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미키 판더펜의 복귀로 한숨 돌린 토트넘 핫스퍼가 이번에는 라두 드라구신을 잃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IF 엘프스보리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 홈경기에서 데인 스칼렛, 다몰라 아자이, 마이키 무어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4위를 기록, 1~8위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최근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꽤나 골머리를 앓은 가운데 드디어 판더펜이 돌아왔다. 그런데 마치 교대라도 하듯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후반 시작에 앞서 판더펜 대신 투입된 드라구신은 후반 21분 무릎이 크게 꺾이며 스칼렛과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구신은 무릎 쪽을 다쳤다. 정확히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는 2일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는 "무릎 부상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염려되는 부상이지만 현재로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드라구신이 장기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행운이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 기자는 "드라구신이 정밀검사를 통해 관절 내부 손상이 생겼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판더펜 또한 올 시즌 초반 비슷한 부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직결되지 않았다. 드라구신이 비슷한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모양새다.

결국 센터백 영입에 나선 토트넘이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피카요 토모리(AC 밀란) 영입을 위해 접근했고,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8억 원)를 제안했다.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황으로 토모리의 선택만이 남아있는 단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