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영입한 그때처럼’…레비 회장, ‘선발 4경기 소화’ 김민재 동료 영입 위해 직접 뮌헨 방문

이동우 기자 2025. 2. 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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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을 영입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은 텔, 그의 에이전트와의 대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어서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에 도착해 마티스 텔 영입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구단 간 합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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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을 영입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은 텔, 그의 에이전트와의 대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텔을 둘러싼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PL) 내 다른 구단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협상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2005년생의 텔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나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고, 저돌적인 돌파력도 지녔다. 현재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최전방 자원도 소화 가능하다.


자국 리그 소속의 스타드 렌에서 불과 16살의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은 텔. 2022-23시즌을 앞두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은 텔에 무려 2천만 유로(약 295억 원)을 투자했다. 데뷔 시즌에 50분 출전에 그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뮌헨은 그의 잠재성을 상당히 높이 샀기에 가능한 이적이었다.


이후 주전 경쟁이 치열했기에 선발로 거듭나진 못했다. 다만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서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리그 22경기 중 선발 출전 경기는 단 한 번에 그쳤지만 397분 동안 5골을 기록하는 출전 시간 대비 적지 않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갔다. 리그 30경기 중 6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출전 시간도 3배 가까이(1,031분) 늘어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비록 뮌헨은 리그 3위에 처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텔은 공식전 41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설득에 잔류를 선택, 뮌헨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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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설득이 무색하게도 이번 시즌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선과 최전방, 어느 위치에서든 애매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 이에 더해 해리 케인과 '신입생' 마이클 올리세 역시 주전 입지가 확고했기에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한 단 한 골도 올리지 못하며 '특급 조커'의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텔은 공식전 14경기를 소화했지만 선발로 기용된 횟수는 단 4번. 공격포인트도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재 뮌헨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사 그를 팀에 남기고 싶어하는 반면 텔은 꾸준한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이적을 갈망해 왔다.


결국 뮌헨과 결별이 유력하다. 최근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텔. 이날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친 텔은 경기가 끝난 뒤에 홀로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나눠주고 셀카를 찍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한 인터뷰 도중 "이 경기가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짧게 답하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렇듯 뮌헨에서의 입지는 좁아졌으나 그를 노리는 팀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PL 빅6팀들이 혈안이 돼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텔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반면 첼시와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특히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보드진이 직접 뮌헨으로 날아가 경기를 관전하며 상황을 주시했다고 전해진다.


최근엔 다니엘 레비 회장도 협상을 위해 뮌헨행 비행기를 탔다. 마치 과거 그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 설득을 했던 그 순간처럼 말이다. 이어서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에 도착해 마티스 텔 영입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구단 간 합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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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ldw75@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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