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다 넘어져 숨진 20대…유족 "스키장 측 관리 소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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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20대 남성이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치료받던 중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은 스키장 측의 슬로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키장 측은 "사고 발생 뒤 수 시간이 지나 사망해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바로 현장 보존에 나섰다"며 "유족 측과 보상 방안 등에 대해 협의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경찰 수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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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20대 남성이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치료받던 중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은 스키장 측의 슬로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9시 48분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A(27)씨가 스키를 타던 중 넘어졌습니다.
사고 이후 A 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헬기를 이용해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기 파열 등 부상 상태가 심각해 같은 날 오후 사망했습니다.
유족 측은 스키장 슬로프 내 '얼음덩어리'가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누나는 "5살 때부터 20년 넘게 스키를 즐기던 동생은 스키 지도 요원 자격증을 소지했을 정도로 숙련자"라며 "안전 장비도 착용하고 있었고,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를 이용하다 사고가 난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펜스와 부딪힌다고 폐, 간, 콩팥 등 장기가 크게 손상되는 수준으로 다칠 수 없다"며 "멈추던 도중 슬로프 내 존재하던 단차에 의해 넘어진 뒤 펜스 앞 얼음덩어리와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이후 스키장 측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유족 측은 "스키장에서 사고 당일 사고 원인이 된 얼음덩어리들을 모두 쪼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스키장 영업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단차와 펜스 주변의 얼음덩어리 등을 개장 전 미리 치우거나 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했다면 이러한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며 "스키장 측에 안전시설 문제와 슬로프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억울하지 않게 동생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싸우고 지키겠다"며 "스키어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스키를 즐기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한 데 이어 스키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며 스키장 측에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법무법인을 통해 관계자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스키장 측은 "사고 발생 뒤 수 시간이 지나 사망해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바로 현장 보존에 나섰다"며 "유족 측과 보상 방안 등에 대해 협의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경찰 수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쳤으며, 추가 조사와 스키장 측 자료 요청 등을 통해 사실관계에 관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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