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로봇 산업에 ‘90년대생 천재들’ 줄줄이 등장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2025. 1. 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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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출신의 '토종 인재' 량원펑(梁文鋒·40) 딥시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AI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199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중국의 과학 인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창업자이자 CEO인 왕싱싱(王興興·35)은 1990년 생이다.

왕 CEO는 대학원 시절 만들었던 'XDoG'을 발전시킨 새 모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세계 로봇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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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왼쪽). 바이두 캡처.

중국 대학 출신의 ‘토종 인재’ 량원펑(梁文鋒·40) 딥시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AI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199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중국의 과학 인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창업자이자 CEO인 왕싱싱(王興興·35)은 1990년 생이다. 저장과학기술대학에서 학사를 마치고, 상하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중국 국내파 과학자다. 지난 28일 관영 중국중앙(CC)TV 춘절 갈라쇼에서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니트리의 H1모델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왕싱싱은 중고교 시절 성적이 특출난 학생은 아니었지만,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을 다닐 당시 로봇개를 디자인하기 위해 졸업을 연기할 정도로 로봇에 애착이 컸다. 졸업 직후 세계최대 드론업체인 DJI에 스카웃됐지만, 얼마 뒤 직접 로봇 제조사인 유니트리를 창업했다.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로봇 이외에 로봇개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왕 CEO는 대학원 시절 만들었던 ‘XDoG’을 발전시킨 새 모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세계 로봇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4족 보행 로봇개 B2-W는 공중제비를 돌고 거친 산길을 오르는 등 고난도 동작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즈위안 로봇’ 창업자 펑즈후이. 웨이보 캡처
휴머노이드로봇 업체인 ‘즈위안 로봇’의 창업자 펑즈후이(彭志輝·32)도 1993년에 태어난 대표적인 지우링허우(九零后) 과학자다. 그는 중국전자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과학기술 인재 확보 프로그램인 ‘천재 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화웨이에 입사했다. 당시 4억 원에 가까운 초봉을 받은 그는 입사 이후에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 등 괴짜 발명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화웨이를 관두고 2022년 12월 로봇 전문 회사인 ‘즈위안 로봇’를 창업했다. 그가 세운 로봇 회사라는 소식에 중국 대형 펀드들이 자금이 몰렸고, 창업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인공지능(AI)로봇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 ‘위안정 A2’ 모델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로봇인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가격 경쟁력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딥시크 열풍 속에 딥시크 개발자인 뤄푸리(30·羅福莉)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뤄푸리는 베이징대학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과정을 보내던 중 총 8편의 논문을 등재하며 AI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2년 딥시크에 합류한 그는 딥시크-V2 모델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창업자로부터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을 제안받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다만 뤄푸리는 아직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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