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니제르를 "아프리카 최초의 사상충없는 나라"로 선포
![[니아메=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임시 수용소에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니제르 군사정권이 쿠데타 이후 영공을 폐쇄하고 주변국들이 여행 제한, 경제 제재를 가했지만 지금은 쿠데타에 성공한 서아프리카 '사헬3국 연합'의 하나로 국내 정치와 방역 사업 등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2024. 01. 3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31/newsis/20250131101215122tqpk.jpg)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니제르의 공공 보건 사회부가 30일(현지시간) 정식 기념식을 갖고 "아프리카 최초의 사상충증(絲狀蟲 症)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갈바 하키미 장관은 니제르가 아프리카 최초로 수변 지역 주민들에게 창궐하던 이 질병을 뿌리뽑고 사상충 청정지역이 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면서 청정국을 선포했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도 니제르가 사상충증 전염병의 박멸에 필요한 기준을 달성한 사실을 인정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니제르가 사상충증 없는 나라가 된 것은 아프리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5번째 나라이다. 그 동안 사상충 병원체의 매개체를 박멸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성공한 것이다.
다른 4대국은 모두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들로 콜롬비아(2013) 에콰도르(2014) 과테말라 (2016) 멕시코 (2015) 등이다.
하키미 장관은 이 날이 있기까지 15년 동안 노력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면서 특히 전국적으로 이 질병이 없어진 사실을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를 얻어낸 전문가들을 치하했다.
카시미르 마넹구 WHO 상주대표는 니제르 정부와 지도자들이 이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니제르가 빈곤층 국민에게 무한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이 실명을 유발하는 사상충병의 나라라는 낙인을 없애는 데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도 그 동안 소홀했던 열대성 전염병들의 퇴치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고 질병 퇴치에 앞장 서 주기를 그는 당부했다.
사상충증은 니제르가 퇴치에 성공한 두 번째 열대성 전염병이다. 최초의 질병인 드라쿤룰루스증은 2013년에 퇴치에 성공해서 WHO의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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