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우승 열망’ 김기동 감독, “FC서울 좋아졌다고? 아직 만족 못한다”

정지훈 기자 2025. 1. 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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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김기동 감독이 FC서울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더 세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024시즌 희망을 남겼다.

김기동 감독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이 우승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강한 체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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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김기동 감독이 FC서울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더 세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024시즌 희망을 남겼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고, ‘슈퍼스타’ 린가드를 비롯해 최준, 강상우, 류재문 등을 영입하면 우승권으로 분류됐다. 비록 시즌 초반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중반을 갈수록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이식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현무, 야잔, 루카스가 영입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5년 만에 파이널 A 진출과 함께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확보했다. 또한, K리그 최초 단일 시즌 5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엔 더욱 기대감이 크다. 국가대표이자 K리그 최고의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한 데 이어 국가대표 윙어 문선민, K리그 대표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 등 굵직한 영입이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확실히 이식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동 감독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작년 초반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초반부터 신경을 쓰면서 해야 한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욕심은 있다.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고 싶다. 선수들한테는 목표를 이야기했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코리아컵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 울산과 포항이 상암에서 결승전을 치렀는데, 안방을 다른 팀에 내준 것이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의 홈에서 하는 결승전에 오르고 싶고, 이왕 간다면 우승하고 싶다. 리그 같은 경우에는 4위를 했으니, 올해는 3위 이상은 올라서 자력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가고 싶다. 이 목표를 이루면 다시 목표 설정을 하려고 한다”며 우승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이 우승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강한 체력’을 꼽았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과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김기동 감독이기에,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완성이 되어야 자신의 축구를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밀함을 갖춰야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있다. 작년에 후반기에 확실히 좋아졌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세밀함을 더 가져가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이 분명 좋아졌지만, 김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끈끈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바깥에서 봤을 때 ‘서울은 질 것 같지 않아’ 이런 말을 듣는 것이 올해 목표다. 패스의 선택이 더 빨라져야 하고, 백패스보다는 전진 패스가 더 많아져야 한다. 상대가 갖춰지기 전에 공략을 해야 한다.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라고 하지만, 쉬운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 고쳐나간다면 볼을 소유하면서 더 빠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우승 후보로 말씀해주시는데, 그런 기운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말이 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서울 강등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훨씬 낫다. 부담도 되지만 즐기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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