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에 엔비디아 주가 급등락, 서학개미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 등과 맞먹는 AI 모델 'R1'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인 AI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은 총 114억2191만 달러(약 15조9906억 원) 규모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딥시크 충격'이 몰려온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폭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조원 보유… 열흘간 12% 하락
젠슨 황 자산 하루 28조원 증발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 등과 맞먹는 AI 모델 ‘R1’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인 AI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은 총 114억2191만 달러(약 15조9906억 원) 규모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딥시크 충격’이 몰려온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폭락했다.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4.2달러(16.97%) 떨어진 118.42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하루 새 약 6000억 달러(약 840조 원)나 증발하며 시총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7일 황 CEO의 자산은 1210억 달러에서 1010억 달러로 줄어들며 하루 새 200억 달러(약 28조 원)가 날아갔다.
엔비디아는 28일 전날 대비 8.93% 오르며 회복했으나 29일 다시 4.1% 하락하며 123.7달러에 장을 마쳤다. R1이 공개된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17.13달러(12.16%) 떨어졌다.
설날 연휴 후 31일 개장하는 한국 증시도 이 같은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 또한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탓이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발 충격은 대부분 AI 관련 산업에 국한돼 코스피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당국 “여객기-軍헬기 추락사고 생존자 없는듯”
- [사설]전 세계 흔든 中 ‘딥시크 쇼크’… 韓엔 더욱 버거워진 AI 경쟁
- [사설]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에어부산 화재… 비행기 타기 무섭다
- 설연휴 양자대결 민심은…이재명 오차밖 우세, 오세훈-홍준표와 동률도
- 與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과거 편향된 글 다수” vs 野 “생트집 잡기”
- “부실 지적한 감리사 교체 당해…2시간 철근검사 10분에 끝내”[히어로콘텐츠/누락④-상]
- [사설]연금개혁, 여야 합의한 ‘보험료율 13% 인상’부터 처리하라
- 尹, 계엄 직전 국무위원들에 “와이프도 몰라, 화낼 것 같다”
- 尹, 조만간 보석 청구 방침…기소뒤 “계엄이 어떻게 내란이냐”
- 金여사, 3년전 영상서 “극우들은 미쳤다…극우·극좌 없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