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의 선량함 이용”…동맹국까지 관세 공격 예고한 美 무역수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무역정책을 총괄하게 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관세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상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 무기화로 자국 투자 유도 의지
“내달 7일 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
러트닉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상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다”며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관세가 기업들이 돌아와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도록 장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지명자는 특정 제품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표적관세보다 ‘보편관세’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관세를 활용해 미국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촉진하려는 전략에 ‘동맹국’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적인 중국에 대한 관세가 제일 높아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유럽에서 미국산 자동차를 팔 수 없다는 사실은 잘못됐다. 그들은 우리 동맹이지만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결정한 외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보조금 지급 계약 이행과 관련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트닉 지명자는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며 “(보조금 지급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약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스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접점을 만들려고 분주한 가운데 일본이 발 빠르게 정상회담을 추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발 영웅인 척 좀 하지마”…항공계 종사자들, ‘에어부산 화재’ 비상문 연 승객 비판 - 매
- “황금연휴 짐 싸들고 몰려가더니”…매출 대박 난 이 곳 편의점 - 매일경제
- 국민연금 보험료 7월부터 月 최대 1만8000원 인상 - 매일경제
- [K골프 이제는 세계로] "18홀에 3시간…美서 돌풍 일으킨 1인 카트" - 매일경제
- “서로 캐리어 꺼내느라 아수라장”…에어부산 대피 현장 무질서가 화 키울 뻔 - 매일경제
- “尹 따라다니니 돈 되네”…진보·보수 안가리고 너도나도 ‘슈퍼챗’ 유튜브 - 매일경제
- “이번 연휴 끝나면 역대급 거래 몰린다”…비상 걸린 은행, 설 당일에도 출근한 은행장 - 매일
- 美 64명 탑승 여객기와 군헬기 충돌해 강에 추락…“현장서 시신 18구 수습, 생존자 발견 안돼” -
- “인기 유튜버들 수익이 이정도였다고?”…1인당 평균 13억 넘어 - 매일경제
- 김하성, 2년 2900만 달러에 탬파베이행...1년 뒤 옵트아웃 포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