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낮은 감독 밑에서 더는 뛰고 싶지 않아”…공개 저격하더니 결국 이별→아시아 무대로 간다

강동훈 2025. 1.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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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하킴 지예시(31·갈라타사라이)가 결국 이적한다.

오칸 부루크(51·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감독에게 외면당하더니 지난달 "수준 낮은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 이별을 추진한 그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두하일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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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드필더 하킴 지예시(31·갈라타사라이)가 결국 이적한다. 오칸 부루크(51·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감독에게 외면당하더니 지난달 “수준 낮은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 이별을 추진한 그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두하일행을 앞두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지예시는 갈라타사라이를 떠나 알두하일로 이적하는 데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당초 나폴리와 릴 등과 연결됐지만, 지예시는 차기 행선지로 알두하일을 택했다.

지예시는 이번에 알두하일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로 향하게 된다. 동시에 프로 데뷔 이래 13년 만에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된다. 그는 지난 2012년 헤이렌베인에서 프로 데뷔한 후 트벤터와 아약스, 첼시, 갈라타사라이 등을 거치면서 줄곧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461경기(133골·140도움)를 뛰었다.



지예시가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게 된 배경에는 부루크 감독과 갈등을 빚게 되면서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모든 대회에서 23경기(8골·4도움)를 뛰었던 그는 올 시즌엔 줄곧 부루크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하더니 공식전 11경기(1도움)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로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결국 입지가 줄어든 지예시는 지난달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그처럼 나쁜 감독은 처음이고, 더는 그처럼 수준 낮은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면서 부르크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더니 “갈라타사라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관심 없으며,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르크 감독과 갈등을 빚은 지예시는 줄곧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더니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그는 “더는 갈라타사라이에서 생활은 끝났다. 더는 여기서 뛰고 싶지 않다. 겨울 이적시장 때 반드시 떠날 것”이라고 이적을 예고했다. 또 자신의 SNS에 갈라타사라이와 관련된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지예시는 이후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했다. 나폴리와 릴 OSC 등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파리 생제르맹·PSG) 대체자로 지예시를 고려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그는 알두하일과 접촉하면서 구두 합의를 맺었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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