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도로 한복판 우르르…싱크홀 사고에 사흘째 구조 난항

김현예 특파원 2025. 1.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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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이타마현의 한 도시.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함몰된 도로에 빠지면서, 트럭 뒷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사흘전인 지난 28일 오전. 교차로 한 가운데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났습니다.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오늘 새벽 또 다시 도로가 주저앉고, 가게 간판마저 휩쓸려 들어갑니다.

2개이던 구멍은 커다란 싱크홀이 됐습니다.

도로 함몰이 계속 이어지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싱크홀 사고에 취재진까지 잔뜩 몰려들었습니다.

[김현예 / 도쿄 특파원]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가 되는 날입니다. 제 뒤로 사고 구조작업이 한장입니다만,
언제 인명 구조가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 도로 함몰에 가스관 파열 우려마저 일자 인근 주민 200세대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함몰된 도로 아래 하수도가 흘러 구조 작업이 어려워지자, 인근 12개 마을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줄여달란 당부마저 나왔습니다.

꼬박 사흘을 걱정 속에 밤을 지샌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피난주민]
"어제는 목욕을 안했어요. 통에 담아서 세수를 했어요.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밖에 없어요."

원인 모를 싱크홀 사고에 인근 음식점 사장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도노무라 / 음식점 사장]
물사용을 제한해달라는데, 어디까지 제한해야 좋을지. 어느 지역, 뭘하면 안되는지 명확히 해주길 바랍니다.

추가 도로 붕괴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까지 커지는 모양샙니다.

사이타마현에서 JTBC 김현옙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영상편집 류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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