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첫 우승 노리는 기성용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기 보다 승리로 표현하고 싶어"

김형중 2025. 1. 30.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9년생으로 만 36세가 되었다.

FC서울의 최고참 기성용이 비장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우리가 아닌 다른 팀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며 감독님 마음이 좀 그러신 것 같았다. 감독으로서, 선수로서 우승 안 하고 싶은 팀은 없다. 감독님도 욕심이 있고 선수들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떻게 목표를 잡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1989년생으로 만 36세가 되었다. FC서울의 최고참 기성용이 비장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성용을 만났다. 한창 김기동 감독의 체력 훈련이 진행되고 있을 시기였다. 체중이 많이 줄어든 듯한 얼굴로 나타난 기성용은 "훈련이 힘들어서 그렇다"며 "감독님 훈련 정말 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2006년 만 18세 나이에 FC서울에 입단한 그는 올해로 프로 20년 차다. 2009시즌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년을 뛰었다. 이후 2020년 친정팀 서울로 복귀해 다섯 번째 동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셀틱에서 리그와 스코티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스완지에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던 기성용은 20년 커리어에서 한국 무대 우승이 없다. 그는 "한국에서 우승을 못해봐서 기회가 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입으로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하기보단 경기장에서 승리로 그것을 표현하다 보면 도전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거라 느껴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기대하기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계 훈련 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고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들, 경험 있는 선수들이 영입됐다. 또 작년 여름에 들어와 팀을 잘 이끌어줬던 선수들도 적응을 더 잘할 거다. 모든 면이 작년보다 훨씬 더 초반에 안정적으로 가고 있어서, 모두가 생각하는 그 목표를 선수들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는 않았다.



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도 부임 2년 차를 맞아 우승 도전을 공식화했다. 다만 리그 보단 코리아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우리가 아닌 다른 팀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며 감독님 마음이 좀 그러신 것 같았다. 감독으로서, 선수로서 우승 안 하고 싶은 팀은 없다. 감독님도 욕심이 있고 선수들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떻게 목표를 잡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주장직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에는 완장을 내려놓고 팀을 도울 생각이다. 그는 "감독님이 린가드에게 주장을 주면 어떠냐고 물어보셔서 100% 좋다고 말씀드렸다. 전 굳이 주장을 안 해도 되고, 이제 뭔가 나서기 보다 뒤에서 돕는 게 좋은 위치다"라며 "린가드가 작년에 (제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주장으로서 워낙 좋은 모습과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님도 그걸 염두에 두신 것 같다. 린가드가 주장으로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도 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현재 2차 가고시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서울은 2월 15일 제주 원정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홈 개막전은 22일 열리는 FC안양과 2라운드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