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사랑의 이해' 배운다…고교학점제 이색 과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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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도 대학생처럼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오는 1학기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서울 학생들이 택할 수 있는 과목들이 정해졌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근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시내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모든 고교에서 운영될 570개 과목을 지난달 승인했다.
국어, 수학, 도덕 등 일반적인 과목 외에 학생들의 흥미와 목표에 맞춘 특색 있는 과목들이 많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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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화된 주제 다룬 과목들 눈길

고교생들도 대학생처럼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오는 1학기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서울 학생들이 택할 수 있는 과목들이 정해졌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근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시내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모든 고교에서 운영될 570개 과목을 지난달 승인했다. 이 가운데 230개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만들어진 새 과목들이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다. 국어, 수학, 도덕 등 일반적인 과목 외에 학생들의 흥미와 목표에 맞춘 특색 있는 과목들이 많이 도입된다. 이 과목들은 일선 교사들이 주축이 돼 개발했다.
기존에는 고교에서 배우기 어려웠던 세분화된 주제를 다루는 과목들이 여럿 생긴다. 예컨대 신규 승인 과목 중에는 '문화다양성 진로와 지도', '글로컬 시대의 지역문화 이해1·2', '심화 육상 단거리 전공 실기', '시뮬레이션 화학' 등이 있다. 각 학교는 수업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토대로 신규 과목을 선택해 세부 교육과정을 편성할 예정이다.
'사랑의 이해' 2026학년도에 도입
시교육청은 3월부터 온라인 학교를 운영해 더 실험적인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스포츠와 국제사회', '서울 프로젝트',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메이커 실습', '데이터로 세상 읽기' 등 네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예컨대 스포츠와 국제사회는 올림픽, 월드컵 등이 국제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파악하고 토론하는 과목이다.
2026학년도에는 '사랑의 이해'와 '뉴스와 미디어' 과목이 추가 개설된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의 철학적 의미부터 과학적 분석,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 이별의 의미까지 다루는 과목이다. 심리학, 사회학, 철학, 생명과학 등에 관심 있는 학생이 들을 만하다.
해당 과목에 대한 평가는 학업성취도에 따른 절대평가로 이뤄지며 석차 등급은 산출되지 않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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