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클럽' KB금융 탄생?… 4대 금융, 17조원 역대급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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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이 예상한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약 17조원으로 2022년 고금리 상황에서 거둔 최고 실적(15조5309억원)을 훌쩍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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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예상한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약 17조원으로 2022년 고금리 상황에서 거둔 최고 실적(15조5309억원)을 훌쩍 웃돈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자 이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6조9194억원으로 이는 2023년 대비 13.03%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별 예상 순이익은 ▲KB금융 5조660억원(약 11% 증가) ▲신한금융 4조8372억원(약 8% 증가) ▲하나금융 3조8614억원(약 11% 증가) ▲우리금융 3조1548억원(약 20% 증가)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금융지주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은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배상 문제로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했고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 진입 등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은행을 중심으로 벌어들인 이자 이익이 금융지주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8월 가계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인상해 수요를 조절하고, 예금 금리는 낮추면서 수익성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확대됐다. 이에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NIM)이 증가해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다. 금융지주별로 ▲KB금융 6826억원(약 222% 증가) ▲신한금융 7350억원(약 27% 증가) ▲하나금융 4597억원(약 26% 증가) ▲우리금융 4168억원(약 338% 증가)으로 추산된다.
4분기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기저효과다. 2023년 4분기 금융지주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고 민생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한 지출로 순이익이 직격타를 맞은 때였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지출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시장의 눈은 실적보다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CET1 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CET1 비율 13%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금융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금융권은 편하게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자 이익으로 이익이 올라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 내역을 공시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0일 주요 시중 은행장들을 소집해 상생 역할을 당부했다.
금융당국 역시 금융권의 혁신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최근 은행 이자수익 증가에 대한 비판도 궁극적으로는 금융이 과연 충분히 혁신적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관행이나 제도가 만드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권 전체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금융의 실적 발표는 다음달 4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2월5일 KB금융 ▲2월6일 신한금융 ▲2월7일 우리금융 순으로 예정돼 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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