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새 정부 정책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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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그 뜻을 따르지 않은 건데, 연준 의장은 새 정부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불확실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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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그 뜻을 따르지 않은 건데, 연준 의장은 새 정부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불확실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4.3%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석 달 사이에 1% 포인트 금리를 끌어내린 이후 첫 동결입니다.
물가가 연준 목표인 2% 가까이 내려오지 않고, 여전히 3% 가까운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예상됐던 결과입니다.
관심은 연준이 대놓고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 뜻에 따를 것인지에 모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 곧바로 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도 금리를 내려야 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출금리를 낮춰서 대중적 지지를 얻고, 달러 가치를 내려서 무역적자도 잡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대통령과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항상 그래왔듯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수단들을 쓸 거란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새 정부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관세, 이민, 재정, 규제, 이 네 가지 부분에서 정책이 크게 바뀌고 있어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책이 물가와 일자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통계를 보고 금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일단 중단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은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안여진)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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