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올해 기대할 만하다"…새해 톱픽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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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까.
최근 3~4년간 바이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고금리 기조 등 영향으로 지독한 투자심리 악화에 시달렸다.
올해는 특히 차세대 항암기술로 부상한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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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까. 최근 3~4년간 바이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고금리 기조 등 영향으로 지독한 투자심리 악화에 시달렸다. 많은 바이오 기업이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애를 먹으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됐다. 미래성장산업인 바이오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는 어떨까.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JPMHC)는 올해 제약·바이오 투자의 방향성을 살필 수 있는 이벤트로 주목받았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매년 1월 열린다. 그해 제약·바이오 투자 관련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선 행사 첫날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이 미국 바이오 회사 인트라셀룰러테라피스(Intra-Cellular Therapies)를 146억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로슈는 1년에 10조원을 개별 M&A(인수합병)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특히 차세대 항암기술로 부상한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문가들도 대체로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는 줄줄이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관련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은 주의해야 하지만, M&A 시장 확대와 투자수요 증가, 주요 신약 연구 성과 등 기대할 만한 측면이 적지 않단 분석을 내놓았다.
엄민용, 정희령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기술이전과 마일스톤(연구료), 임상 결과 등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중 다수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이 기술이전 및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어 바이오 업종도 다시 상승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최선호주(톱픽)로 알테오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펩트론(릴리 본계약 때)을 추천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이 증가하고, 유의미한 매출 발생을 앞두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관련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SK바이오팜과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올바이오파마를 꼽았다.
이지수,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정리하며 "글로벌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입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제약사가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타임라인 및 목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임상 및 판매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관련해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공장을 완공해 내달부터 생산 가능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은 ADC 치료제와 다중항체 항암제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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