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요르단, '가자주민 이주' 트럼프 제안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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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요르단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만큼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발언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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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30/yonhap/20250130014535874bslf.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와 요르단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를 방문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추방이나 이주는 우리가 참여할 수 없는 불의"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이집트의 역사적 입장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이집트 국민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모두 거리로 나가 불의에 가담해선 안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집트는 역내 평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국가 해법을 바탕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요르단 왕실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두 국가 해법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이 영토를 유지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게 요르단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만큼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발언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난 27일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가자지구 주민을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같은 제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두 국가 해법과 어긋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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