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도초, 아침 체육활동 통해 학생 신체 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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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일도초등학교에서 아침 체육활동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신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29일 이 학교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침 체육활동의 성과를 발표했다.
김유니 체육건강과 장학사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체육활동을 통해 자녀들이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려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어떤 학부모는 시범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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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육활동은 매일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되며, 운동장 걷기, 사제동행 줄넘기, 외부 강사를 초청한 건강체력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그 결과, 5∼6학년 학생들의 비만율이 지난해 3월 32.8%(43명)에서 11월에는 27.8%(37명)로 감소했다. 이는 학교의 체육활동이 학생들의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전년도 0%에서 11.4%로 증가했으며, 2등급 학생 비율도 13.1%에서 36.4%로 무려 23.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등급 학생 비율은 60.7%에서 43.2%로 17.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4등급과 5등급 학생 비율은 각각 소폭 증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아침 체육활동을 시행할 시범학교로 초등학교 6교, 중학교 8교, 고등학교 1교를 지정하고 교당 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풋살, 배드민턴, 배구, 태권도, 농구, 반 대항 아침리그, 종목별 아침리그, 헬스클럽, 플래시몹,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158개 학교가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비와 '체육-ON온' 활동 지원비를 통해 아침 체육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제주도교육청은 18개의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유니 체육건강과 장학사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체육활동을 통해 자녀들이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려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어떤 학부모는 시범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사진 = 제주도교육청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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