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터진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시즌2·3 상정하고 만든 드라마"

정민경 기자 2025. 1.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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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네이버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유튜브 '닥터프렌즈' 이낙준 의사
원작자 "'중증외상센터, 판타지 메디컬 소설…백강혁은 초감각을 가진 설정"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가운데 갈무리.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3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당 시리즈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원작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2019년 3월부터 연재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총 3부작, 외전까지 1120화로 2022년 2월19일 완결)다. 현직 의사가 원작자인 만큼 다양한 수술 케이스와 장면 묘사 등이 호평을 받았다.

필명 '한산이가'인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의 원작자는 의사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씨다.

▲유튜브 '닥터프렌즈'에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말하는 원작자 이낙준씨. 사진출처=유튜브 닥터프렌즈.

원작자인 이낙준씨는 유튜브 '닥터 프렌즈'의 23일 영상에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예고편을 함께 보면서 “(2019년) 처음에 내 소설이 웹툰도 되고 드라마도 되면 좋겠다고 할 때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판권이 팔리고, 그런데도 한참 촬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2023년에 촬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제가 세트장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넷플릭스에서) 해당 사진을 올리지 말라고 하는 등 기밀 속에 진행되다가 드디어 공개가 됐다”고 말했다.

이낙준씨는 “드라마가 잘되면 원작자에게 무슨 혜택이 돌아가느냐”는 질문에 “잘되면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이게 잘되면, (이번 편은) 시즌1이기 때문에 내용이 다 안 끝난다. 그럼 다음 사람들이 다음 내용을 궁금해 할 것이고 웹소설이나 웹툰을 볼 것”이라 설명했다. 웹소설이나 웹툰은 유료이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가 히트를 하면 유료 결제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근데 이미 ('중증외상센터'는) 시즌 2,3를 상정하고 만든 드라마”라고 말했다.

▲유튜브 '닥터프렌즈'에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말하는 원작자 이낙준씨. 사진출처=유튜브 닥터프렌즈.

또한 해당 드라마가 '판타지 의학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강혁이 헬기에서 환자를 들도 이동하는 장면과 관련해서 이낙준 의사는 “해당 장면과 관련해 감독님이 고민이 되신다고 했다”며 “우리나라 의사 중에 헬기 레펠(헬기가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밧줄을 이용해 내려오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없다고 한다. 게다가 레펠 중에 환자를 업고 가능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깨에 사람을 매고 내려가려면 놓치면 환자가 죽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말이 안된다”며 “말이 안되지만 내부 회의상 어차피 톤을 가볍게 가져갔으니까 가능한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냐면 이것은 메디컬 판타지 드라마다. 제가 쓴 것도 메디컬 판타지 소설”이라며 “이대 서울병원에 계시는 중환자 외과 교수님이 메디컬 부분 자문을 봐주셨는데, 판타지 요소가 많다고 자문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사실 백강혁은 초감각을 가진 사람이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남들이 못보는 것을 보고, 못듣는 걸 듣는다. 그래서 검사하기도 전에 백강혁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원작 역시 판타지 소설임을 강조했다.

▲네이버 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1화 가운데 갈무리.

한편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개된 한국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영어 제목 'The Trauma Code: Heros on Call')가 글로벌 TV쇼 3위를 기록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8일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선 5위, 미국에선 9위를 기록했다.

29일 기준 넷플릭스 톱10 투둠(Tudum) 사이트의 비영어권 시리즈 3위에도 '중증외상센터'가 올랐다. 이 집계에선 '오징어게임 시즌2'가 1위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톱3…한국영화 1위 '아마존 활명수']

콘텐츠 화제성 조사기업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간한 1월4주 화제성 리포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첫 주 화제성 3위를 기록했다. 뉴스 언급 부문은 1위였다. 해당 화제성 리포트의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는 JTBC '옥씨부인전',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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