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니제르 등 사헬 쿠데타 3국, 서아프리카공동체 공식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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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 군부가 집권한 서아프리카 3개국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공식 탈퇴했다고 AP·dpa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OWAS는 이날 성명에서 "1년 전 처음 발표된 이들의 탈퇴가 오늘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ECOWAS는 지난달 15일 제66차 정상회의에서 이들 3개국의 회원국 지위 유예기간을 오는 7월 29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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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 군부가 집권한 서아프리카 3개국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공식 탈퇴했다고 AP·dpa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OWAS는 이날 성명에서 "1년 전 처음 발표된 이들의 탈퇴가 오늘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에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포함한 회원국 특권을 이들 3개국에 계속 부여할 것을 요청하며 "ECOWAS의 문을 계속 열어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COWAS는 지난달 15일 제66차 정상회의에서 이들 3개국의 회원국 지위 유예기간을 오는 7월 29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지난해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에 ECOWAS가 이들 국가에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며 각종 제재를 부과하자 이들 군정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2023년 9월 상호방위조약인 사헬국가동맹(ASS 또는 AES)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29일에는 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7월 6일 니제르 니아메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사헬국가연합' 창설에 합의했다.
이들 국가의 탈퇴가 공식 발효되면서 1975년 설립된 ECOWAS 회원국은 12개국으로 줄었다.
이들 3개국은 ECOWAS 회원국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인구는 전체 4억4천만명의 17%에 못 미치며 경제 규모는 약 8%에 불과하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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