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 김동연 “이재명, 2심서 당선 무효땐 상당히 지장 있을 것”

노기섭 기자 2025. 1.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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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는 28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 모두와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대선에서 제가 갖고 있는 가치와 철학 때문에 깨지더라도 완주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재명 대표와 연대를 했다. 당시 이 후보는 제가 제시한 것에 대해서 100%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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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튜브 출연…“이재명보다 국민 공감능력·경제·일머리 낫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일정을 마친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기지사는 28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 모두와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대선에서 제가 갖고 있는 가치와 철학 때문에 깨지더라도 완주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재명 대표와 연대를 했다. 당시 이 후보는 제가 제시한 것에 대해서 100%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가 다 저에게 왔었다. 윤석열 후보하고 한 번 만나고 이재명 후보하고 세 번 만났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선배님 들어와서 이건 하시죠’ 이렇게 얘기했고, 이재명 후보는 한 글자도 안 고치고 합의하고 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의 개헌, 정치개혁, 경제의 틀 바꾸기, 교육 틀 바꾸기 또 공통 공약 함께 추진하는 것을 했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단단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이 대표보다 나은 점으로 "국민과의 공감 능력, 경제 전문가, 비전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머리"라고 꼽았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2심 선고에서 만약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상당히 지장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물론 당내에서 단단한 지지 기반을 통해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지지도, 국민들의 도덕성이나 사법리스크에 대한 정서로 봤을 적에 만약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건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1%대에 머무는 것에 대해선 "야구를 좋아한다"라며 "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등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국 대학 축구에서 이번에 우승한 팀은 8등 하는 팀이 우승했다"며 "어떤 결과 나올지 알 수 없다. 국민의 역량과 판단을 믿으면서 그리고 역사를 믿으면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역량을 보여주면서 뚜벅뚜벅 제 갈 길 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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