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반소된’ 에어부산 항공기…정부 “철저한 원인 규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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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가 28일 발생한 화재로 동체 윗부분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반소(半燒)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발생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에어부산은 사고 경위에 대해 "손님이 탑승을 완료한 뒤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에어부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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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9일 참고자료를 내고 “전날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기내에 연기가 퍼지자 탑승객과 승무원 등 총 176명은 비상 탈출했다. 이 가운데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경상자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기체는 반소되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이 이날 오전 5시 55분경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고 직후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 및 구조 등을 지시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중수본에 방문해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송구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발생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에어부산은 사고 경위에 대해 “손님이 탑승을 완료한 뒤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내 수하물을 보관하는 선반 내부에서 불꽃이 시작됐다는 승무원과 승객의 증언이 다수 나왔다. 에어부산이 가입한 보험에는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은 “초동조치팀·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며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속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에어부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지시했다. 또 “김해공항에서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안전 운항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도 전했다. 탈출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다친 데 대해선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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