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연소 27세 백악관 대변인 등장…서류철 없이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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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생인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등장에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에서 자신의 첫 브리핑을 열었다.
지난해 아이를 출산하기도 한 27세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들은 기자들은 레빗 대변인이 말을 배우거나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질문을 던지던 배테랑 기자들'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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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은 종이 몇장만 들고 나타나
레빗 대변인 "대중 매체 미국인의 신뢰는 최저치"
NYT '그런 말 들은 기자들은 레빗 걸음마 때부터 질문하던 배테랑 기자' 비판
영국 가디언 워싱턴지국장 "트럼프 2.0 구현…더 똑똑, 더 비열"
1997년 8월생인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등장에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백악관 대변인으로 기록됐다.
레빗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에서 자신의 첫 브리핑을 열었다. 기성 매체뿐만 아니라 SNS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 팟캐스트 운영자 등 '1인 미디어' 종사자들에게도 백악관의 출입과 취재를 허용할 것이란 방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첫 질문권을 뉴욕타임스(NYT)나 CNN방송 같은 기성 언론의 기자들이 아닌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에 줬다. 이에 대해 백악관 기자회견의 첫 질문을 AP통신 출입기자가 하는 관행을 깬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레빗 대변인의 행보는 미국 기성 매체들과 종종 마찰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성 언론을 비판하거나 자신을 지지하는 1인 미디어 종사자들을 치켜세우곤 했다.
현지 언론들은 레빗 대변인의 등장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아이를 출산하기도 한 27세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종전까지는 29세에 백악관 대변인이 됐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의 론 지글러가 최연소였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 몇 장의 종이만 들고 나타났다. 역대 백악관 대변인들이 세계 각지의 현안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종종 두꺼운 서류철을 들고나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레빗 대인은 브리핑에서 "대중 매체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는 최저치"라고 일갈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들은 기자들은 레빗 대변인이 말을 배우거나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질문을 던지던 배테랑 기자들'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데이비드 스미스 워싱턴지국장은 브리핑 이후 "언변이 좋고 호전적이고 상사에 맹렬한 충성심을 보였다"며 "업그레이 된 트럼프 2.0을 구현하고 있다. 더 빠르고 더 똑똑하고 더 호리호리하고 더 비열하고 더 체계적이고 덜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대변인은 주로 1명의 청중을 위해 공연한다. 트럼프는 장군들에게 아돌프 히틀러의 장군만한 충성심을 기대하고 대변인에게는 김정은의 대변인처럼 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레빗은 대통령에게 '엄지척'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레빗 대변인이 트럼프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보수 향의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SNS에서 레빗 대변인의 첫 브리핑에 대한 보수 진영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며 "레빗은 록스타"라는 배우 제임스 우즈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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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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