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주 트럼프 지지율 45%…'폭풍 정책'에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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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직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24일∼26일 미국 성인 1천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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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개칭 70% 반대…그린란드 주민 85% "미국 편입 반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직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24일∼26일 미국 성인 1천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로 조사됐다. 오차 범위는 ±4%포인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째였던 지난 21일 공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7%였던 것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국정 운영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6%로, 21일 여론조사에서 39%였던 것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지지율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율보다는 낮은 수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은 대체로 50% 이상이다.
버지니아대 여론 분석가 카일 콘디크는 로이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허니문 기간을 갖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지지율) 수치는 여전히 역사적 기준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 주에 발표한 주요 정책들은 대체로 그의 강성 지지자들 중심으로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자녀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에 제동을 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응답자 중 과반인 5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 남부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수역의 명칭을 '멕시코만'에서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0%가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인종 및 성소수자 다양성 정책 폐기에 대해서도 5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첫 주부터 강도 높게 벌이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이 48%로, 반대 응답 비율(41%)보다 높았다.
미국 경제의 주요 화두인 높은 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50%가 현재 정부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해 물가 문제가 이번 트럼프 행정부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별도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입 의지를 밝힌 덴마크령 그린란드 주민 대부분이 미국 편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 일간 벨링스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 대부분인 85%는 그린란드가 미국 땅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국 편입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6%였으며,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벨링스케는 전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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