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막 떠나려던 항공기서 화재…176명 모두 무사
[앵커]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떠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이 나 17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3명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행기 쪽으로 소방차들이 물줄기를 쉴 새 없이 뿜어냅니다.
동체 위쪽으로 화염이 치솟습니다.
28일 밤 10시 15분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화재를 인지하자마자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했습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승객 3명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정현주/강서보건소장 직무대리> "탈출 과정에서 찰과상 등 경상자 3명이 파악됐고요.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이 완료됐습니다."
승객들은 긴박했던 기내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탈출 승객> "검은 연기가 나길래 승무원이 막 뛰어가면서 저거 뭐야하고 뛰어가는데 불이 붙어가지고 확 번졌어요."
보시는 것처럼 동체 윗부분이 대부분 불에 타 화재 당시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70대, 인력 14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1시간 16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김동학/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무인 방수탑차 외에 특수차를 활용해 항공유가 화재 연소 확대되지 않도록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항공철도조사위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김해공항 #항공기_화재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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