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17년된 에어버스 기종…에어부산에 같은 기종 8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전날인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것으로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 17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에 넘겨진 것은 2017년 7월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기인 HL7763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A321-200 기종이다. 지난 2007년 10월 제작 완료됐고 11월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리스 방식으로 들여와 등록했다. 에어부산에 넘겨진 것은 2017년 7월이다.
기령은 17년 3개월인데, 이는 국토부가 고장이 잦은 ‘경년 항공기’로 별도 관리하는 20년에는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던 2009년 10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와 접촉하는 ‘테일 스트라이크’를 겪은 적이 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사고나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든 탑승자는 비상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일부 경상을 입었다. 여객기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꺼졌다.
에어부산이 현재 보유한 항공기는 21대이며 모두 에어버스 기종이다. 이 화재가 발생한 것과 같은 기종은 8대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12년간 사고는 물론 준사고가 1건도 없었다. 10년 이상 무사고 기록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사고로 기록이 깨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담당 공무원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내 뒤편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고 조금 뒤 연기가 났다”는 승객 증언과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욕심을 너무 부렸나”…재개발 보상금 더 받으려다가 결국 - 매일경제
- “설 명절에 처가 갔는데”…사위 당황케 하는 장모의 한 마디 - 매일경제
- “나도 정말 당할 뻔했네”…5만원 ‘가짜 돈’ SNS 확산, 대처방법은 - 매일경제
- “중국 추월했다”…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왔다는 이 관광지 - 매일경제
- 다 버리고 떠난 이 남자…그리움만큼 점 수만개 찍었다 [나를 그린 화가들] - 매일경제
- 겨우 21살인데 채팅으로 유혹…유명 걸그룹 탈퇴하더니 한 짓, 中 ‘발칵’ - 매일경제
- “유럽의 겨울, 요샌 이 국물로 버텨요”...올 수출액 2조 간다는 K라면 대표 회사 - 매일경제
-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총력 대응”…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 매일경제
- “아들이 사별 두 번 한 과부와 결혼한답니다”···한 남자의 성욕이 부른 역설[사색(史色)] - 매
-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단기전서 약했던 류지현 대표팀 감독, 2026 WBC선 아픔 털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