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축구사에 다신 없을 ‘먹튀’ [풋볼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견이 없을 축구 역사상 최악의 '먹튀'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은 1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지난 1년 6개월간 공식전 단 7경기에 출전했다.
호나우두 이후 브라질 축구 최고의 스타였던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은 사우디 '오일 머니'의 위력이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등 '발롱도르 위너'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밟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계약 신분이면서 은퇴를 앞둔 30대 후반이었다.
반면 네이마르는 1992년생으로 당시 30세였다. PSG 시절 매년 부상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건강한 네이마르가 현역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네이마르는 직전 시즌인 2022-2023시즌에도 프랑스 리그앙에서 리그 20경기(선발 18회) 13골 11도움을 몰아쳤다. 같은 팀에서 뛰던 킬리앙 음바페, 리오넬 메시보다도 영향력이 더 큰 선수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알 힐랄이 쏟아낸 금액 역시 상상을 초월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한화 약 1,360억 원)로, 역대 30대 선수 최고 이적료 3위(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 해리 케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더 놀라운 숫자는 무려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265억 원)로 알려진 연봉이다. PSG에서 받던 연봉의 6배나 되는 수치로, 이는 웬만한 빅클럽의 선수단 총 연봉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시즌 연봉 총액이 약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81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이적으로 길이 남을 사례가 됐다. 네이마르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뛴 경기가 고작 7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10월 A매치 기간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만 1년이 걸렸다. 2024년 10월 복귀했지만 2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알 힐랄은 2025년 1월 네이마르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계약이 해지됐다.
단 7경기에 나선 네이마르의 경기당 이적료는 약 1,286만 유로(한화 약 194억 원)다. 1년 6개월간 알 힐랄 소속이던 네이마르가 연봉의 1.5배인 2억 2,500만 유로(한화 약 3,776억 원)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네이마르의 경기당 출전료는 약 3,214만 유로(한화 약 485억 원)가 된다. 네이마르를 한 경기 쓰는 데만 약 4,500만 유로(한화 약 680억 원)가 들어간 셈이다. 웬만한 빅클럽 선수 한 명의 이적료 수준이다.
최근 축구계에서 최악의 이적으로 평가받던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 같은 사례도 네이마르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76경기'나' 뛰었다. 안토니의 추정 연봉은 1,200만 유로(한화 약 181억 원) 수준으로, 네이마르의 1/12 수준에 불과하다.
'메날두'(메시, 호날두)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로, 한 시대를 지배할 선수로 평가됐던 네이마르는 만 32세 나이에 이미 선수 생활 끝자락에 다다른 모습이다. 동갑내기로 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록 다수를 갈아치우며 발롱도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네이마르는 결국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지만, 축구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타이틀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자료사진=네이마르)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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