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 ‘얼죽신’도 등 돌렸다…서울 아파트 분양권 ‘마피’ 거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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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권에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붙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28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짓는 '한화 포레나 미아' 아파트 전용 80㎡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약 6000만원 저렴한 10억3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 다른 면적 매물들도 분양가 그대로 내놓은 '무피'(피가 없음)부터 약 1000만~5000만원의 마피까지 조건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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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짓는 ‘한화 포레나 미아’ 아파트 전용 80㎡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약 6000만원 저렴한 10억3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 다른 면적 매물들도 분양가 그대로 내놓은 ‘무피’(피가 없음)부터 약 1000만~5000만원의 마피까지 조건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의 경우 84㎡ 분양권에 약 3500만원의 마피가 붙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역시 무피부터 마피가 7000만원까지 붙은 매물이 다수 나왔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자, 젊은 층 사이 거세게 불던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열풍마저 무색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율도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7%다. 열 가구 중 세 가구는 제때 입주를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 수도권 내 서울(82.5%→81.4%), 인천·경기(82.3%→79.1%)의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계약포기물량이 속출하는가 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소가 심화되며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9.4%)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p로 전달보다 20.2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1월(59.4p) 이후 최저치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입주를 앞둔 수분양 가구가 실제 입주하는지를 주택사업자(공급자)들이 예상하는 지수다. 기준점(100)을 밑돌면 입주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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