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자타공인 韓최고 에이스, '학폭' 얼룩진 한국 떠나 해외진출? 앞으로도 '3시즌' 더 필요해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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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메이저리거만 5명.
키움 히어로즈는 자타공인 한국 야구의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자리잡았다.
소속팀도 마침 키움인 만큼, 해외 진출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결국 안우진이 팀 선배인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처럼 포스팅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려면, 2026년 복귀 기준 3시즌을 채운 뒤 2028년 겨울에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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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출신 메이저리거만 5명. 키움 히어로즈는 자타공인 한국 야구의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자리잡았다.
슈퍼스타들이 번번이 미국으로 떠나는 상황, 2022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끝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을 맛봤다. 팀내 환경도 대기업 구단에 비하면 아무래도 맞춰주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키움에 입단하는 선수들마다 의욕이 넘친다. 젊은팀다운 혈기와 활발함이 팀 전체에 넘쳐흐른다. 끊임없이 유망주가 나타나 떠난 스타의 빈 자리를 메운다. 간판스타의 해외 진출은 팀 전력 유출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의 주전 도약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잔류에 힘쓰는 다른 구단들엔 없는, 키움만의 문화다.
그렇다면 안우진은 어떨까. 2022년 기량이 만개했다. 30경기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안우진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2023년에도 9승7패 평균자책점 2.39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이미 검증은 끝났다. 김태균 이대호 같은 은퇴 선수부터 현역 사령탑들까지,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한국 최고의 투수가 안우진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향후 메이저리그 등 해외 무대에 도전할 1순위 투수로 꼽힌다.
한국에선 지난 '학폭' 얼룩을 떼기가 쉽지 않은 상황. 소속팀도 마침 키움인 만큼, 해외 진출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대한야구협회(KBSA)의 국가대표팀 자격에서 자유로운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에도 안우진이 빠졌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었다.
하지만 안우진의 해외 진출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1999년생인 안우진은 올해로 이미 26세다. 대표팀 선발을 통한 병력 특례가 어려운 만큼, 토미존(팔꿈치 내측인대 재건) 수술로 시즌아웃 직후 군입대(사회복무요원)를 미련없이 택한 이유다.
안우진의 소집해제는 올해 9월. 하지만 상무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고, 토미존 수술의 회복기간이나 후유증 등을 감안하면 안우진의 마운드 복귀 시점은 2026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안우진이 FA가 되려면 아직 3년이란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안우진은 2018년 데뷔 이래 1군에서 꾸준히 뛰었지만, FA 연수인 145일을 채운 건 2022~2023년 2시즌 뿐이다. 등록일수가 모자란 시즌끼리 더해 채운다해도, 인정년수는 4년 뿐이다.

이정후의 경우 국가대표팀 포인트를 얻은 뒤 이를 모자란 시즌에 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우진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선수다.
결국 안우진이 팀 선배인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처럼 포스팅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려면, 2026년 복귀 기준 3시즌을 채운 뒤 2028년 겨울에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안우진의 나이 30세가 되는 해다.
안우진은 전 한화 이글스 선수 김진영의 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는 9월 17일 소집해제까지 꾸준히 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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