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교 서울대 가보니 “동문으로서 부끄럽다…이재명도 심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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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되자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선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서울대에선 12·3 비상계엄 이후 곳곳에 대자보가 붙는 등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서울대생들은 윤 대통령이 동문이자 선배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찾은 서울대에서는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훼손돼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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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되자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선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서울대에선 12·3 비상계엄 이후 곳곳에 대자보가 붙는 등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서울대생들은 윤 대통령이 동문이자 선배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24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만난 이 모(25) 씨는 “윤 대통령이 서울대를 나왔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죽겠다”며 얼굴을 가렸다. 최 모(21) 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서 어떻게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으로 법을 이용할 수 있냐”며 “동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김 모(24) 씨는 “부끄럽지 않게 후배인 우리들이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여당의 행보를 비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자연과학대에서 만난 최 모(22) 씨는 “의회와 행정부는 각자 역할이 구분되는 집단인데 같은 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의회가 삼권분립 원칙을 침해하고 정당의 이익을 국익보다 우선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학생 박 모(24) 씨는 “이번 사태에서 여당 의원들의 각종 발언과 행보를 보면 국민이 아닌 윤 대통령의 대리자 같았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생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화학생물공학부 이 모(22) 씨는 “각종 사법리스크를 지고 있는 이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는 상황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국정 운영이 어려울 만큼 의석수를 앞세워 횡포를 부리고 있는 야당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윤 대통령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듯 이 대표에 대해서도 사법부 심판이 엄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구환경과학부 소속 A(21) 씨는 “만약 이 대표에게 표를 던진다고 해도 ‘차악’을 선택하는 것일 뿐”이라고 짚었다.
교수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대 교수 A 씨는 동문인 윤 대통령을 향해 “서울대 나왔다고 모두 시민의식이 성숙한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날 찾은 서울대에서는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훼손돼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대자보가 찢어져 있는 것은 물론, ‘STOP THE STEAL’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이 대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덧붙여 대자보 내용을 가리기도 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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