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덴마크, 방위비 '3조 투입' 깜짝

최수진 2025. 1.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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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덴마크가 북극에 3조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러시아 견제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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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의사 밝히자
덴마크, 북극에 3조원 규모 방위비 투입
그린란드 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덴마크가 북극에 3조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안보에 관한 심각한 도전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북극에 146억 크로네(약 2조9500억 원)의 방위비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예산에는 북극에 신규 해군 함정 3척을 배치하고, 4대의 장거리 감시 드론과 위성 감시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된다.

덴마크 정당들은 북극을 위한 더 많은 방위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제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같은 방위비 확충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가 국가 안보상 이유로 필요하다며 편입 의사를 반복적으로 표한 가운데 나왔다.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러시아 견제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덴마크는 현재 그린란드에 노후한 감시선 4척, 정찰 비행기 1대, 순찰 썰매 12대 등을 배치한 상태로 "제한적인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그린란드 매입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는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유지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면서 "그린란드의 사람들도 덴마크에 행복하지 않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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