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남았다' 韓 복귀 위기 고우석, ML 마지막 기회 얻었다…스프링캠프 반전 드라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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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고우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 계속 머물면 당연히 거부권은 당연히 행사할 일이 없고, 구단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아예 올리지 않고 방치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구단이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감수하고도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줄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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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고우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을 포함해 우완 투수 7명, 좌완 투수 6명, 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 등 총 24명이 기회를 얻었다.
고우석은 현재 마이애미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게 현실이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함께하며 최소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잡았다. 마이애미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고우석은 다음 달 13일 투수와 포수 소집일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우석은 팀 내 입지 대비 몸값이 높은 선수다. 고우석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에 허락을 구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깜짝 도전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64억원) 계약을 안겨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마이애미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고우석을 DFA(양도지명) 조처했다. 고우석이 팀 잔류를 결정하면서 더블A팀인 펜서콜라로 보내졌다. 고우석은 그래도 올해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받는 계약이 남아 있다.
고우석은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개막 시리즈를 치를 때 고우석은 한국까지 왔지만, 끝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구단은 고우석의 강점인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로도 고우석은 좀처럼 빅리그에 콜업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44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3패, 3세이브, 52⅓이닝, 평균자책점 6.54에 그쳤다.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보다는 리빌딩 과정에 있는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이 훨씬 쉬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처참한 성적표에도 고우석은 국내 복귀를 시도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2년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갔기에 올해까지 보장된 연봉을 받고 뛰는 게 금전적으로 이득이었다. 또 고우석 스스로 지난해 실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을 것이다. 국내 야구인들은 고우석이 아직 나이 20대 중반이기에 1년 더 미국에서 기회를 엿보는 게 아주 무모하진 않다고 바라보고 있다.
고우석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올해도 마이너리그를 전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이너리그 거부권 탓이다. 고우석은 올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돼야 효력이 생긴다. 마이너리그에 계속 머물면 당연히 거부권은 당연히 행사할 일이 없고, 구단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아예 올리지 않고 방치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한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하면 고우석이 부진해도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없기 때문. 구단이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감수하고도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줄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현재 고우석의 상황을 봤을 때는 쉽지 않아 보이긴 하다.
올해에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으면 고우석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한국 복귀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이번 캠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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