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가격 인상, 중고 샤넬백도 안 사요"…지친 명품족들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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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을 무릅쓰고 명품백 구매에 열광하던 명품족이 달라졌다.
통상 명품백 가격이 오르면 보다 싼값에 거래하고자 중고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구스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통해 중고명품 시장이 가방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주얼리와 의류까지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얼리 제품과 초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그리고 아우터 중심의 의류 판매가 증가할 것"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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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을 무릅쓰고 명품백 구매에 열광하던 명품족이 달라졌다. 매년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통상 명품백 가격이 오르면 보다 싼값에 거래하고자 중고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비싼 명품백 대신 주얼리나 의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8일 중고 명품 플랫폼인 '구구스'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거래액이 1년 전 대비 10% 가량 줄었다. 통상 중고업계에선 명품값이 인상되면 조금이라도 싼값에 구매하고자 수요가 늘어나곤 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구구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피로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샤넬은 지난해에만 주얼리·시계 등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 2023년에도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으며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됐다. 샤넬은 지난 9일 가방·지갑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소 15%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은 카프스킨 가죽 기준 미니가 824만원에서 853만원이 됐다. 라지 사이즈는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1000만원대로 등극했다.
지난해 중고 명품시장에서 두드러진 변화중 하나는 '스몰 럭셔리'다. 명품 수요가 핸드백·의류 등 전통적인 인기 품목에서 액세서리와 스카프 등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 주는 아이템으로 옮겨가서다. 구구스에서 지난해 카테고리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방과 시계, 주얼리, 의류, 신발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다만 1년 전 대비 가방 카테고리의 비중은 48%에서 46%로 줄었다. 반면 주얼리와 의류 비중은 각각 2%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얼리 카테고리는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반기 25%, 하반기 11% 증가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명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에르메스는 지난 3일 가방·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다. 루이비통은 지난 18일 일부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크리스찬 디올은 파인 주얼리 라인 제품을 중심으로 이달 가격을 약 8% 올렸다. 반 클리프 아펠 역시 지난 8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명품 수요는 줄고 있다. 샤넬은 2023년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3년 매출액은 1조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 줄어든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통해 중고명품 시장이 가방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주얼리와 의류까지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얼리 제품과 초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그리고 아우터 중심의 의류 판매가 증가할 것"고 전망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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