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설 풍경…연휴엔 ‘집콕’, 선물은 ‘가성비’ 중시

응답자의 82.8%는 ‘작년보다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지만, ‘설 지출이 작년 추석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이들은 19.0%에 그쳤다. 40.6%는 ‘변화 없이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 40.4%는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명절에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항목이 많은데다 물가가 오른만큼 현실적으로 주머니를 조이기 힘든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에 주거나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상품권이 가장 선호됐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주고 싶은 선물로 현금·상품권(44.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홍삼, 비타민 등·13.6%), 정육 선물세트(한우, 돈육 등·11.6%)가 뒤를 이었다. 이어 과일 선물세트(9.6%), 가공식품 선물세트(캔, 오일 등·4.3%), 전통 식품 선물세트(한과, 약과 등·4.0%), 생활용품 선물세트(샴푸, 바디워시 등·3.9%), 수산 선물 세트(굴비, 전복 등·3.1%), 커피·차 선물세트(2.5%), 주류 선물세트(와인, 위스키 등·2.4%)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집에서 쉴 예정’(41.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향(본가)에 방문할 예정’(35.3%), 미정(17.0%), 국내 여행(12.2%), 해외여행(4.6%) 순이었다. 연휴 기간에도 출근하거나 업무를 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7.0%였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국내·해외여행을 계획한 비율이 높았고 30대는 출근하거나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 강원도, 부산 등을 꼽았다. 해외여행은 일본, 태국, 베트남 등 근거리 국가들이 주를 이뤘다. 여행 동반자로는 가족(63.8%)이 가장 많았다. 연인(13.2%)과 혼자(10.5%)가 뒤를 이었다.
개선이 필요한 명절 문화로는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27.0%)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과도한 차례상 준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24.1%)도 많았다. 이외 ‘명절 선물의 과도함’(19.9%), 명절 노동의 불균형(12.1%), 형식적인 용돈 문화(7.2%), 형식적인 단체 문자(6.8%)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됐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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