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감독 자진사퇴’ SSG, 새 퓨처스팀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권 선임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 극대화시키겠다”[오피셜]

윤은용 기자 2025. 1.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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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SSG 랜더스 제공



SSG가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권 전 해설위원(43)을 퓨처스(2군)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는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과 2군 감독 계약을 했다”며 “박 감독이 리더의 역량을 갖추고 구단과 꾸준히 소통해온 점,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 선수와 타격 코치로 뛰며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2004년 SSG의 전신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2019시즌 종료 후 은퇴할 때까지 SK에서만 뛰었다. 1군 통산 기록은 1308경기,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이다. 특히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를 쳤고,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SK 코치 시절 박정권 감독. SK 와이번스 제공



은퇴 후 2023년까지 SK와 SSG에서 코치로 일하던 박 감독은 지난해에는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고, 2년 만에 SSG로 돌아왔다.

SSG 구단은 “박 감독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 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감독이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태도로 젊은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유망주 성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지난해 12월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음주운전에 3번이나 적발된 이력에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 전력까지 있는 지도자를 무리해서 영입한 SSG에 질타가 쏟아졌고, 결국 박정태 전 위원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SSG는 퓨처스 감독 선임을 서둘렀고, 이번에는 논란이 없는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SSG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됐다가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한 박정태 전 해설위원.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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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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