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V3 야닉 시너 "온코트 뿐 아니라 코트 밖의 가르침도 중요" 코치진에 감사

김홍주 2025. 1.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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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우승 후 자신의 팀과 함께 포즈를 취한 야닉 시너(사진 GettyimagesKorea)

야닉 시너, “대런 카힐 코치 은퇴 미뤄줬으면…”

[멜버른=백승원 객원기자]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연속 제패라는 기록과 함께 2005, 2006년 롤랑가로스 우승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은퇴) 이후 ‘그랜드슬램 첫 타이틀을 지켜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의 이러한 성공에는 2022년 7월, 그의 팀에 코치로 합류한 대런 카힐(호주)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카힐은 1984년 ATP 프로에 데뷔, 1995년 은퇴 후 코치의 길을 걷는다.
그는 같은 고향인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의 레이튼 휴이트(호주, 전 세계 1위, 은퇴)의 코치를 맡으며 그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을 도왔다. 이후 안드레 애거시(미국, 전 세계 1위, 은퇴)의 코치를 맡아 애거시가 2003년 1월,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함께 했다.

애거시가 2006년 은퇴하자 그는 아디다스 플레이어 개발 프로그램(Adidas Player Development Program)에 참여, 당시 아디다스의 후원 선수였던 앤디 머레이(영국, 전 세계 1위, 은퇴),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전세계 1위, 은퇴),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전 세계 7위, 은퇴),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 전 세계 5위, 은퇴) 및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전 세계 1위) 등과 함께 협업하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이후 그는 2017년 시모나 할렙의 코치로서 할렙이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르는 것과 2018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도왔다. 시모나 할렙에게 2018년 프랑스오픈 우승은 그녀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었다.

그는 2022년 7월, 기존 시너의 코치였던 시모네 바뇨치(이탈리아, 전 세계 랭킹 161위, 2022년 2월 시너 코치로 합류)와 함께 시너의 팀에 합류해 이듬해인 2023년 ATP 올해의 코치상을 공동 수상했다. 시너의 팀에 합류 후, 시너의 모든 그랜드슬램 우승(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을 함께 했다. 시너가 2024년 6월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가 되는 것을 함께한 것 역시 대런 카힐과 시모네 바뇨치 코치였다.

한편, 올시즌 시작과 함께 대런 카힐 코치는 ‘투어 코치로서의 삶은 올해까지만 하려한다’며 시즌 이후 투어 코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너는 우승 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대런 코치님, 아마도 올해가 투어 코치로 마지막 호주오픈일 것 같지만… 혹시 아나요? 제가 코치님을 설득해서 내년에도 코치로서 함께할지?”라는 위트와 함께 “이번에 이 우승컵을 당신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시작은 바로 대런 코치님과 시모네 코치님입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멋진 코치 조합이에요”라며 두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너는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직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대런 코치의 은퇴를 미루도록 설득해보겠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를 설득할 것인가?”란 질문에 “아마 정말 힘들겁니다(웃음)”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런 코치님은 정말 정직하고 진솔한 사람입니다. 각각의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코치가 되려면, 코치는 선수 개개인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수들만의 리듬을 파악해야 하죠. 그외에도 그 선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 등등,  선수를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대런은 제 코치를 맡고 단지 몇주만에 그 모든 것을 해냈죠.”

시너는 이어 “무엇보다 제가 대런 카힐 코치를 정말 좋아하는 것은 그는 누구보다 겸손하다는 것입니다. 저희 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우리 팀에 정말 잘 녹아들었던 것도 이를 증명합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번 대회, 호주인인 그에게 코치로서 마지막 호주오픈이 될 수 있었기에 정말 좋은 성적으로 코치님께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시너는 “대런 코치 뿐 아니라 함께하는 시모네 코치 역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모네 코치는 선수로서 저를 정말 많이 변화시켜 주었어요. 특히 제가 선수로서 기존 것과 다른 것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제가 자신감이 넘칠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코치님들 모두는 코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가 배울 점이 많은 분이기에 두 분의 조합은 정말 최고입니다. 사람으로서도 두 분이 좋아야 하는 이유는, 저는 온코트에서의 코칭 뿐 아니라, 넓게보면 오프 코트에서의 코칭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둘은 코치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가 정말 좋기에 그런 모든 부분에서 정말 좋습니다. 대런과 시모네 코치님, 그리고 지금 제 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우리 팀은 열심히 노력하고, 서로를 믿으며 투어생활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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