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주장, 너무 순진해서 의아할 정도" [TD신년기획- K팝 종사자들이 본 뉴진스 사태②]

김지현 기자 2025. 1.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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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사태'를 가장 유심하게 바라보는 건 K팝 업계 종사자들이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측은 지난해 말 뉴진스와 민희진이 템퍼링 의혹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민희진의 구체적 소명을 요구하며, 템퍼링이 K팝 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K팝 관계자는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과정이 무지함인지, 순진함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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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걸그룹 '뉴진스 사태'를 가장 유심하게 바라보는 건 K팝 업계 종사자들이다. 지난해 중반기까지 하이브와 민희진의 다툼을 조용히 바라보던 이들은 뉴진스와 민희진에게 투자하라는 제안 받았다고 주장한 자본가(다보링크 회장)가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측은 지난해 말 뉴진스와 민희진이 템퍼링 의혹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민희진의 구체적 소명을 요구하며, 템퍼링이 K팝 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호소했다.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을 해지했다고 통보하는 것으로 어도어의 전속계약이 파기된다면 계약서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이는 제작사에게 큰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연제협 측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우리가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특정 기업의 편을 들기 위함이 아니다.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이 국내 중소 제작 업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K팝 제작자들이 마치 직원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실제로는 건강하고 정직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K팝 제작 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질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중이 이번 '뉴진스 사태'로 엔터 산업에 편견을 갖지 않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관계자는 "실제 K팝 제작사들은 윤리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누가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게 아니라, 산업에 미칠 전반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며 협희 측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 보고 있다. 결국 기획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갈등 문제이니 협의를 통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어느 한 측의 문제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반칙이다'라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매협 측은 '뉴진스 사태'가 종소 기획사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했다. 관계자는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시장에 통하게 되면 이는 연예 산업에 잘못된 관례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하이브라는 큰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중소 기획사가 받는 영향은 더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도어와 민희진, 뉴진스의 갈등은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K팝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매우 크다"라며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 결과는 중소 기획, 제작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K팝 관계자는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과정이 무지함인지, 순진함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말) 뉴진스의 기자회견을 보고 놀랐다. 다섯 멤버들 모두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실제로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 그런 멤버들의 모습은 너무 순진해서 의아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러한 주장이 통한다면 전속계약서에 어떤 의미가 있냐"라며 "법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세 협회는 민희진에게 템퍼링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촉구했지만, 본지 취재에 따르면 민희진은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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