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화가 미쳤어! 저 그림 왜 비싸? ‘방구석 미술관’으로 가요

박동미 기자 2025. 1.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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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엔 '방구석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화가들의 인생과 명화 이야기=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한경arte )은 경제신문사에서 미술 분야를 취재하는 성수영 기자가 쉽고 친근하게 화가들의 삶과 그림을 풀어낸 책이다.

여섯 살에 아버지를 여윈 저자는 본능적인 이해와 애착, 그리고 어렴풋한 기억을 쥐고 수십 년 동안 그림을 통해 아버지를 알고, 배워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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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까막잡기’, 1750∼1752, 이탈리아 톨레도미술관 소장.

이번 연휴엔 ‘방구석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명화에 얽힌 뒷얘기와 이건희 컬렉션의 전모를 살피고, 아트 투자 방법까지 섭렵할 수 있다. 미술 애호가, 예비 컬렉터, 입문자 등 누가 읽어도 부족함 없는 미술서 5권을 추천한다.

◇ 서양 미술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51점의 회화 소개= 서양미술사를 혁신한 그림 51점이 수록된 ‘오직, 미술’(마음산책)은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등으로 활동하며 34년 동안 현대미술의 이론과 현장을 두루 살핀 박영택 경기대 교수의 정수가 담겼다. 이 작품들은 미술평론가인 저자를 깊이 뒤흔든 작품들이기도 하다.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처럼 국내에 널리 알려진 화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장 앙투안 바토, 모리스 위트릴로, 막스 베트만처럼 비교적 생소한 화가의 작품이 나란히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데이비드 호크니, 키키 스미스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실려있다. 저자의 소개를 따라 천천히 한 작품씩 응시하다 보면, 자신만의 컬렉션을 꾸려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림을 사랑하는 각자의 이유가 새삼 되새겨진다.

◇화가들의 인생과 명화 이야기=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한경arte )은 경제신문사에서 미술 분야를 취재하는 성수영 기자가 쉽고 친근하게 화가들의 삶과 그림을 풀어낸 책이다.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주로 화가들의 열정적인 사랑이나 예술을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복잡한 인물들을 앞세웠다. 철부지 청년 에곤 실레, 예술에 미쳐 가족에는 소홀했던 폴 고갱과 폴 세잔, 천재성과 광기를 넘나들던 기인 살바도르 달리 등이 대표적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풍부한 정보와 깊은 고민이 담긴 좋은 그림 한 점이 얼마나 강렬하고 신선한 영감을 주는지 경험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 전경. 페이스갤러리 제공

◇아들이 직접 쓴, 마크 로스코의 그림과 생애=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은행나무)는 색면 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에 대해 가장 애착을 지닌, 그리고 가장 정확한 해설서일지 모른다. 30여 년 간 아버지 마크 로스코의 유산을 관리하며 전시를 기획하고,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강연해 온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가 펴낸 책이기 때문이다. 여섯 살에 아버지를 여윈 저자는 본능적인 이해와 애착, 그리고 어렴풋한 기억을 쥐고 수십 년 동안 그림을 통해 아버지를 알고, 배워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따라서 책은 저자가 마크 로스코라는 위대한 화가에 다가서기 위해 지속해 온 수십 년의 탐구 그 자체다.

◇이건희 컬렉션을 새롭게 보고 싶다면= 일간지 미술 담당 기자인 권근영 저자의 아주 사적인 미술관: 이건희 홍라희 마스터피스’(중앙북스)는 ‘세기의 기증’으로 주목받으며 200만 명 넘는 관람객을 만난 ‘이건희 컬렉션’을 보다 흥미롭게 풀어냈다. 책은 이건희 컬렉션 중 백남순과 이중섭, 유영국, 이성자, 이배, 박수근, 장욱진 등 주요 작가들을 중심으로 작품과 수집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이들의 낯선 초기작부터 인생을 건 대표작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이건희 컬렉션이 어떻게 한국 미술사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웠는지 분석한다.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적인 뒷얘기까지 촘촘해 몰입도가 높다.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인 백남순의 낙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무엇이 그림값을 결정지을까?=미술에 관한 수많은 정보 중 ‘그림값’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그림값 미술사’(몽스북)는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그림값의 비밀을 통해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파헤친다. 동시에 ‘저 그림은 왜 비쌀까?’라는 질문에 대답한다. 책은 미술사, 경제학, 역사학, 심리학 등이 모두 반영되는 종합적이고 복잡한 미술 시장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그림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밝힌다. 서양 미술사와 다양한 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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