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징크스요? 그냥 제가 못했죠"…핑계없던 신인왕, 후반기 완벽 반등 '이러니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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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너무 못해서."
김세빈(20·한국도로공사)은 2023~2024시즌 '신인상' 수상자다.
시즌 초반 다소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신인상'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김세빈의 성장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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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초반에 너무 못해서…."
김세빈(20·한국도로공사)은 2023~2024시즌 '신인상' 수상자다. 첫 해 35경기에 나와 세트 당 블로킹 평균 5위(0.596), 속공성공률 7위(44.38%)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치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등 바쁘게 비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청소년대회에서는 팔꿈치 부상이 있었고, 컵대회를 앞두고는 기흉으로 수술을 받는 등 출발이 썩 좋지는 않았다.
시즌 초반 다소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신인상'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김세빈은 23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블로킹으로 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일 정관장전에서 세운 개인 최다인 블로킹 8득점에 1점이 부족했지만, 1세트에만 6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세트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세빈은 "초반에 너무 못해서 스스로도 많이 속상했다. 후반에 선생님들이나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알려주신대로 하니 조금씩 잘된 거 같다"고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김세빈의 성장을 들었다. 차세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성장할 능력을 갖춘 만큼, 지금의 시간이 헛되지 않길 바랐다. 그만큼 현재의 평가도 냉정했다. 김 감독은 "블로킹 리딩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또 블로킹 높이는 괜찮은데 아직 손 모양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세빈은 "감독님께서 속공을 빨리 하고 손날을 집어 넣는 부분에 대해 많이 말씀하신다. 아무래도 내가 이상하게 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서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선배의 조언도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김세빈은 "(배)유나 언니가 블로킹이나 이후 동작, 네트 플레이 등을 많이 알려주시고 조언해주신다. 또 (임)명옥 언니도 수비를 하면서 블로킹 빠진 건 뒤에서 잡아준다고 말해주셔서 편하게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받았던 만큼, 초반에 부진했던 모습에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따라오기도 했다. 김세빈은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을 많이 들다. 이겨내자고 언니들이 많이 말을 하기도 했는데, 2년 차 징크스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못 했던 거 같다"라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에는 또 한 명의 '신인상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2024~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세터 김다은은 어느덧 팀 내 주전 세터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이 최근 '신인상'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바꾸면서 3년 차까지 수상 범위를 넓혔지만, 김다은의 존재감은 강력하다.
'신인상' 1년 선배인 김세빈도 같은 팀 후배의 수상을 응원했다. 김세빈은 "신인상을 받으면 기분이 정말 좋다. 받은 다음에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부담도 있지만, (김)다은이는 잘할 거 같다"라며 "다은이는 속공 토스도 잘하고 양사이드 토스도 좋다. 또 블로킹, 서브 모두 잘한다. 정말 잘하고 있으니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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