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언어 vs 일의 언어의 효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발이 좋은 사람은 일터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뛰어날까? 모임에서 유머 감각이 남다른 친구는 업무 미팅에서도 웃음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일상의 언어와 일의 언어는 다른 규칙으로 움직인다.
농담이 보고서에 쓰일 수 없는 이유
즉 일상의 언어가 ‘관계’를 위한 것이라면, 일의 언어는 ‘정확성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친구와 캠핑장에서 웃으며 나눈 농담을 회의실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 그대로 적을 수 없는 이유다. 같은 말이라도 일과 일상이라는 두 무대에서의 역할과 효과는 완전히 다르다.
일 잘하는 사람의 언어 습관, 무엇이 다를까?
반면에 같은 상황 속 다른 리더의 말을 살펴보자. “내일까지 최대한 보고서 준비 자료를 다 모아 오세요. 자료 정리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채울게요.” 얼핏 유연해 보일 수 있지만 팀원들에게는 상당한 혼란과 부담감을 준다. ‘내가 뭘 준비해야 하지?’, ‘다들 무슨 자료를 가져올까?’, ‘부족한 부분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지?’ 등 명확하지 않은 언어는 팀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실수와 긴장감을 유발한다.
일의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에게 신뢰를 쌓고,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메시지’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 습관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결과의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말 잘하는 사람 vs 일 잘하는 사람
스타트업 IR 피칭이나 입찰 PT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스피치 컨설팅을 가면 그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아무리 언변이 화려해도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또 다른 차이는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법에서 드러난다. 말 잘하는 사람은 문제 상황을 실감나게 이야기하는 것에 능숙하다.
하지만 일까지 잘하는 사람이라면 문제를 논의할 때 항상 해결책을 동반한다. “예산이 부족하지만, 마케팅 채널을 조정하거나 추가 협찬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처럼 일 잘하는 사람의 스피치는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의 언어’ 습관,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시작

아나운서 김미영
@___myana
JTBC Golf 출신의 20년 차 프리랜스 아나운서이자 주주총회 전문 사회자. (사)한국프레젠터협회 이사.
에디터 : 이설희 | 글 : 김미영(아나운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