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바다와 산 너머…하늘 가까운 ‘전망대’서 소망 전해요

이채윤 2025. 1.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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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망…동해 도째비골·고성 백섬해상전망대
풍경 속 스카이워크…양양 남애항·정선 병방치
산을 한 눈에…철원 횃불전망대·태백산 하늘전망대
도심 호수를 찾는다면 속초 피노디아 엑스포타워
▲ 명절 연휴에 가보면 좋을 강원도내 전망대 7곳. 일러스트/한규빛

달력이 바뀌어도 설 명절을 지나야 진짜 새해가 됐다고 여겨진다. 평소 밟고 있는 땅을 넘어 조금 높은 곳에서 하늘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면 하늘에 쉽게 닿지 않을까. 명절 연휴에 가보면 좋을 강원도내 전망대 몇곳을 소개한다. 새해 소원 준비하시길.

■ 동해 도째비골해랑전망대
 

▲ 하늘에서 본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동해시청 제공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85m 길이의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 오르면, 마치 푸른 동해 바다 위를 거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랑은 바다와 태양, 나 자신이 함께 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동해시 묵호권역을 대표하는 감성 관광지인 해랑전망대 입구에는 도깨비 영역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가진 파란색 진입 터널이 있다. 가운데 조형물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망대의 봉오리 진 슈퍼트리가 도깨비방망이를 통해 만개했다는 스토리가 있다. 유리바닥과 메쉬바닥으로 이루어진 해상 교량 위에서 새해 소망을 빈다면 한층 낭만적일 것이다.

■ 철원 횃불전망대
 

▲ 철원군 한탄강 횃불전망대.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금학산(947m)과 철원평야,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횃불전망대’는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따른 랜드마크이자, 횃불을 형상화한 전망대 디자인으로써 빛을 밝히고 있다. 전망대 본체 높이는 45m로 철원이 도내에서 3.1 만세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지역임을 알림과 동시에 1945년 광복의 기쁨을 상징한다. 또 횃불 조형물을 포함한 전망대 총 높이는 53m에 달한다. 6·25 전쟁 후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을 되새기며 평화 통일의 소망도 담고 있다. 횃불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새해 소망도 이곳에서 함께 빌어보자.

■양양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 양양 남애항 스카이워크. 양양군 제공

강원도 3대 미항이자 양양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구인 남애항을 배경으로 한 해돋이 명소가 있다. 방파제 입구 쪽에 자리한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르면, 그림 같은 남애항 일대와 동해바다의 시원하고 탁 트인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가 들어선 곳은 조선 시대에 양야도라는 섬으로 불렸으며, 섬의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했다. 2층으로 구성된 스카이워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이곳에서 항구와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남애항이 왜 3대 미항인지 절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일출을 감상하고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군 제공

병방치 전망대에서는 한반도 모양의 밤섬 둘레를 동강 물줄기가 180˚로 감싸 안고 흐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으로 돌출된 구조물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하늘 위를 자유롭게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발아래로 동강이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감상하고 짜릿한 조망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한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선 한반도 지형은 영월 선암마을, 옥천 두준봉과 함께 유명한데다가 정선5일장과도 가까이 위치해 정선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정선으로 해돋이를 보러간다면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꼭 기억하자.

■속초 피노디아 엑스포타워
 

▲ 속초 피노디아 엑스포타워[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속초 엑스포 공원 내에 있는 피노디아 엑스포타워는 속초의 랜드마크로, 속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청초호와 청초호 호수공원뿐만 아니라 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설악산 대청봉까지 볼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이나 엑스포타워를 중심으로 한 야경이 아름답다. 전망대 높이는 73.4m로, 나선형의 구조는 여신의 몸매를 형상화했다. 1999년 속초 관광엑스포를 위해 건립된 엑스포타워와 전시관은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피노디아 전시관이 옆에 있고, 가족 단위로 방문해 전시 관람도 할 수 있다. 특히 엑스포타워 근처에 호수를 둘러싼 테크길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태백산 하늘전망대
 

▲ 태백산 하늘전망대. 한국관광공사·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 당골 지구에 들어선 하늘전망대는 산에 오르지 않아도 태백산의 주요 봉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하늘전망대는 높이 33m로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등산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전망대로 입소문을 탔다. 저지대 무장애 탐방시설로 경사가 완만하여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 들어서면 곧게 뻗은 태백산 소나무 군락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물놀이터와 미니 짚라인, 휠체어 그네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도 풍성하다. 또 좌우벽과 바닥 3면을 활용한 ‘동굴 영상관’에서 태백산 호랑이 이야기와 사계절 태백산 경관을 주제로 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고성 백섬해상전망대
 

▲ 백섬경관해상데크 전망대의 모습.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수려한 동해 바다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백섬해상전망대는 화진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거진항 부근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일출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백섬해상전망대는 거진항 어촌관광 체험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총길이는 137m, 폭 2.5m에 바다와 맞닿을 듯한 해상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해금강과 금구도를 조망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거진항과 해변이 펼쳐져 감탄을 자아낸다. 높이 25m의 전망대에는 투명 강화유리 바닥이 조성돼 강렬한 스릴감을 준다. 반려동물동반이 가능해 강아지와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백섬해상전망대에서 바닷바람을 벗삼아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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