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달’ 잇따라 도심 출몰…개체수 늘었나?

송국회 2025. 1. 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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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요즘,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주로 도심 하천이나 저수지에서 목격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얼음 위에 엎드린 수달이 한가로이 물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잠시 후 나타난 두 마리도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2km가량 떨어진 상류에선 또 다른 수달 가족 3마리가 포착됐습니다.

[이광주/수달 사진작가 : "처음에는 한 가족이 움직이는 줄 알았어요. 찍으면서 보니까 밑에 가족이 3마리가 또 놀고 있는 거야."]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은 먹잇감이 풍부한 강이나 호수 주변에 서식하는데, 도심 하천에서 목격된 건 이례적입니다.

기존 서식지가 아닌 하천에서도 수달과 그 배설물, 털 등이 새롭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이 최근 조사한 수달과 수달 서식지 관찰 빈도 비중은 전체 포유류의 6.37%, 2000년 전후 조사 때의 2.2%보다 3배가량 높아졌습니다.

일부 하천 생태계 복원이 수달의 서식지 확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하천 정비 사업으로 수달이 새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장 : "제방이라든지 이런 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사실은 약간 인공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수달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요."]

전문가들은 수달의 서식지 보호와 함께 다양한 생물이 공생할 수 있도록 하천 개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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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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