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주지훈 "대본 속 뜨거운 내면에 끌렸죠"[인터뷰]

이유민 기자 2025. 1. 2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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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배우 주지훈.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역으로 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인터뷰 시간을 넘어서서까지 열정적으로 답하며,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그의 진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백강혁이라는 인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작품에 임하는 뜨거운 열정을 드러낸 주지훈과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3일 주지훈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인터뷰 내내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으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차분히 풀어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펼치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렸다.

캐릭터 백강혁은 단순한 의사가 아닌, 인간적인 도전을 품은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을 내려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백강혁은, 의사라는 직업적 경계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성장까지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준다.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이 아닙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순간 자신을 희생하고, 때로는 조직과 부딪히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죠. 그런 점에서 백강혁은 배우로서 저 자신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든 인물이었어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그는 대본 속 이야기가 가진 강렬한 힘에 깊이 매료됐다. 단순히 흥미로운 서사를 넘어,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갈등과 성장, 그리고 극의 전반에 흐르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는 이 작품이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를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그의 복잡하면서도 뜨거운 내면에 강렬히 이끌렸습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은 오랜만입니다."

백강혁은 주지훈이 그동안 선보였던 세련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다. 냉철한 판단력과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인간적인 면모와 재치 있는 성격까지 더해져 입체적으로 표현된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의사로서 환자를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따뜻함과 유머를 통해 소통하며, 인물의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 캐릭터는 제가 연기했던 모든 캐릭터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더한 도전이었습니다. 기존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백강혁을 통해 감정적으로도 훨씬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배우 주지훈.

의료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그는 사전에 철저하고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실제 의료진들이 현장에 와 그들의 업무 수행 방식과 사고 과정을 세심히 전수했다. 또 의료 장비를 다루는 법과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까지 직접 체험하며 익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히 연기자가 아닌 의료진의 삶을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로 접근하며, 작품 속 캐릭터에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장감 있는 연기를 위해 실제 외상센터의 의료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의료 장비를 다루는 법부터 응급 상황에서의 판단력까지 생생한 디테일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서 외상센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죠."

이번 작품에는 주지훈을 비롯해 추영우(양재원), 하영(천장미) 등 여러 배우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이 배우들은 극 중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동료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서로의 열정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할 기회였습니다. 특히 연기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백강혁의 동료이자 때로는 대립하는 의료진들, 그리고 환자 가족들을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각자 캐릭터의 서사를 충실히 가져가면서도, 결국 한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신경 썼어요.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훈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개인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팀 전체의 성장이 돋보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떻게 보면 진짜 주인공은 추영우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그의 성장기가 중심이 되고, 나아가 중증외상센터 팀 전체가 더 나아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죠. 이 과정이 작품에 더 큰 울림을 줄 거로 생각합니다."

그는 후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촬영 현장에서 후배 배우들의 열정과 성실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후배들의 신선한 에너지와 노력 덕분에 작품이 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후배들의 연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자신도 많은 자극을 받고 배울 수 있었다는 그의 말에서는 진정성이 묻어났다.

"추영우와 하영 같은 후배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임해줬어요. 현장에서 그들이 보여준 에너지가 너무 예뻤고,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배우들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감정이나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작품이 가진 서사적 흐름이나 캐릭터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이 어떤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길 바랐는지 설명했다.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은 시대와 문화, 그리고 배우 본인의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관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을 담아내는 게 제 역할이라고 믿어요."

주지훈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 작품이 단순히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상센터라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서사는 인간의 고뇌, 선택, 그리고 서로를 지지하며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모습과 그들이 마주하는 극한의 상황은 단순한 직업적 이야기를 넘어,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다루는 보편적인 메시지로 확장된다.

"'중증외상센터'는 단순히 환자를 살리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의 고뇌와 선택, 그리고 서로를 지지하며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현실에서도 마주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분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줄 거라 믿어요."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주지훈은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철학에 대해 깊은 사색과 진지함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연기를 단순히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는 태도를 드러냈다. 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무게를 온전히 느끼며, 작품의 완성도와 진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과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의 말에서는 연기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영향을 미치는 예술가로서의 사명감이 묻어났다.

"배우는 결국 자신이 맡은 역할을 통해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은 장면 하나라도 허투루 넘길 수 없어요. 이번 작품에서 그런 제 철학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24일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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