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임지연, 면천됐다…추영우와 아들 낳고 꽉 찬 해피엔딩 [종합]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임지연이 '천승휘' 추영우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최종회에는 박준기(최정우)의 악행을 벌하고 노비에서 평민으로 신분 상승한 구덕이(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옥태영(임지연)은 10년 만에 노비 구덕이로 돌아갔고, 자신을 찾아온 김씨 부인(윤지혜)을 통해 호조판서 박준기가 옥태영과 천승휘의 파문을 이용해 무언가 감추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다시 눈을 반짝였다.
이날 구덕이는 옥에 갇힌 천승휘(추영우)의 편지를 받았다. 천승휘는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부인. 나는 아직 살아있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고 있다. 옥졸들도 내 매력에 홀딱 넘어가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만석이 대신 맞았던 화살의 상처는 빨리 아물고 있다. 만석이를 잃은 상처는 아물지 않겠지만"이라고 적었다.
또한 구덕이의 안부를 물으며 "내가 걱정하는 거 알면 걱정할게 뻔하니 걱정하지 않겠다. 부인도 내 걱정하지 마라.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부인을 만나러 갈 거다. 부인은 내 삶에 커다란 선물, 소중한 선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는 마지막 책을 쓰려 한다. 부인에게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남편을 잃은 여인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강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부인답게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양에 유행 중인 전염병에 대한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구덕이는 격리촌을 찾아가 진상을 파악하려 했다. 그는 격리촌에서 병자들을 돌보고 있는 진짜 남편 성윤겸(추영우)을 마주했다. 구덕이는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물어보려 했지만 성윤겸은 또 말없이 자신을 피했다.
알고 보니 성윤겸은 애심단을 비운 사이 가르치던 아이들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은 물론 대의 달성에도 실패하며 실어증에 걸렸다.
구덕이는 성윤겸에게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허나 저 또한 서방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내로서의 도리를 저버렸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저 또한 미안해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서방님 대신 서방님으로서 참형을 받고 옥에 계신 새 정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돌아섰다.
성도겸(김재원)은 구덕이의 안부를 걱정하며 격리촌을 찾았다. 이에 구덕이는 "어서 돌아가세요"라고 재촉하며 "저는 이제 형수님이 아닙니다. 그냥 남의 집 노비라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도겸은 "어찌 그리 말씀을 섭섭하게 하십니까. 누가 뭐래도 형수님께서는 제게 누이이자 어머니이십니다"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성도겸은 성윤겸을 마주했고,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형 성윤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구덕이가 "형님이십니다"라고 말렸지만 성도겸은 "당신이 뭔데 여기 있어. 제 형님 아닙니다. 당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참형을 받았어. 당신 때문에 내 형님이 죽게 됐다고"라며 분노했다.
한편 허순(윤병희)은 "갈근환에 독초인 혈성초를 소량 섞여 괴질 증상처럼 보이게 한 것 같습니다"라고 가짜 전염병의 정체를 밝혀냈다. 구덕이는 "박준기가 혈성초로 환을 만들어서 팔고 있어요. 돈을 벌려고 가짜 괴질을 퍼뜨린 겁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박준기가 병사들을 이끌고 격리촌을 불태우러 온 것. 이에 구덕이는 박준기 앞에서 굴하지 않고 "이 병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진실을 이야기했다. 박준기는 구덕이의 뺨을 때렸고, 구덕이는 "지방 수탈하는 것으로는 성에 안 차셨습니까. 감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백성들에게 독을 먹이다니. 그 좌상의 곳간은 대체 언제쯤 채워지는 것입니까"라고 소리쳤다.
박준기가 "네 년 때문이 아니냐. 사사건건 방해를 해대니"라고 하자, 구덕이는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하시려고. 역모라도 해서 세상을 흔들어 보기라도 하시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준기는 "나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야"라고 했고, 구덕이는 "대감도 저랑 다를 게 없네요. 좌상의 노비"라고 쏘아붙였다.
박준기는 "마지막이니 어디 마음껏 지껄이거라. 내일 아침이면 재가 되어 있을 테니"라며 병사들에게 격리촌에 불을 지르라 명령했다.
이덕훈(최경훈)은 허종문(김종태)을 찾아가 "약을 수거하여 분석 중이오나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했다. 허종문은 "좌상이 부추겨서 전하께서 격리촌을 불태우라고 하셨다. 또 도성에 괴질이 번지는 이유가 바람 때문이라 주장하는데 우리는 반대할 명분도 증좌도 없어서 막을 수가 없었어"라며 절망했다.
이때 격리촌에서 빠져나온 성윤겸이 등장해 "갈근환의 속에 있는 것은 혈성초입니다"라고 알려 격리촌을 위기에서 구했다.
허종문은 박준기의 집에 들이닥쳐 "백성을 돌봐야 할 관리가 어찌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짓고도 이를 숨기려 격리촌을 불태우려 하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가?"라고 소리쳤다. 박준기가 "내 하늘은 좌상이오"라고 당당히 소리치자 허종문은 "어리석기는. 좌상이 지시한 일이네"라고 전했다. 그대로 얼어붙은 박준기는 포박당해 의금부로 끌려갔고, 김소혜(하율리)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붙잡혀 끌려갔다.
성도겸은 '진짜 형'으로 모셨던 천승휘의 시신을 보고 오열했다. 옥고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것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시신의 정체는 천승휘가 아닌 성윤겸이었다. 허종문의 허락 아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성윤겸이 대신 옥살이를 하기로 한 것이었다. 성윤겸은 마지막으로 "부디 돌아가서 나 대신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말을 남겼다.
구덕이는 격리촌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했던 것과 그동안 외지부로서 청수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던 것 등을 인정받아 최종적으로 면천됐다.
방송 말미 구덕이는 천승휘와 재회했고, 두 사람은 아들 만석을 낳아 새 삶을 시작했다. 구덕이는 '옥씨부인뎐'이라고 적힌 책을 들고 "이리 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감사하게도 저는 꿈을 이뤘습니다. 아버지와 바닷가에서 사는 꿈"이라고 말했다.
천승휘는 "그뿐입니까. 이렇게 멋진 서방이랑 귀여운 아들도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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