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 노인 4배 증가 “감옥 가려 물건 훔쳐” 일본서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노인의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N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들은 교도소 내 공장에서 일해야 하지만, 일부 수감자들은 그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일부 노인 수감자들은 차라리 수감돼 있는 것을 선호할 정도로 일본 노인들의 고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노인의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과 경제적 빈곤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감옥에 ‘자원 입소’하는 노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CNN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들은 교도소 내 공장에서 일해야 하지만, 일부 수감자들은 그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일부 노인 수감자들은 차라리 수감돼 있는 것을 선호할 정도로 일본 노인들의 고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CNN이 일본 도치기현 내 여자교도소에서 만난 아키요(81) 씨는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복역 중이었다. 그는 "이 교도소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며 "아마도 이 삶이 저에게는 가장 안정된 삶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요는 60대 때 동종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 수형 생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키요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절도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교도소에 아키요와 같은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교도소 안에서는 규칙적인 식사, 무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사회에서 부족했던 동료애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교도소 간수 시라나가 다카요시는 "춥거나 배고파서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 달에 2만~3만 엔(약 18만~28만 원)을 내고 (여기서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수감 중에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출소 후에는 스스로 치료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노인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늙은 수감자들이 늘어나면서 교도관들은 요양보호사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일손이 모자라면,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다른 수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벌어진다. 간수 시라가나는 "이제 우리는 그들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을 돕고, 식사를 도와야 한다"며 "지금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로 가득 찬 감옥이라기보다는 요양원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법원, 尹 구속연장 재신청도 불허 “검, 보완수사권 없다”
- 공수처가 내린 윤 대통령 ‘접견금지’ 해제됐다
- [속보]“일본 여고생 성추행” 한국 10대 오사카 경찰에 체포
- 개혁신당 허은아, 당원소환 찬성 91%로 당대표직 상실…허 “용납 못해”
- [속보]홍준표, 尹 구속 연장 불허에 “이재명 명 받아 잽싸게 움직이더니…”
- 27일 새벽부터 전국 ‘폭설’…전북 최대 30㎝↑·수도권 최대 25㎝↑
- 대선 양자대결 ‘이재명 vs 여권 후보’ 접전…김문수가 앞서는 결과도
- 명태균 측 “윤상현, 몽둥이찜질 당할 일 남았다” 맹비난
- “남자도 목젖 브래지어 해야…여자 가슴만 가려 불공평”
- 바빠지는 비명계 잠룡들…‘이재명 대세론’ 흔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