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쾅쾅" 20대 남녀 사망…연인 살해 뒤 자해 추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연인관계였던 20대 남녀가 모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에도 2차례나 교제폭력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 : 평상시에도 많이 싸웠어요. 그러다가 오늘 새벽 2시인가 쿵쾅쿵쾅 거리고.] 그런데 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이미 2차례나 교제 폭력 신고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인관계였던 20대 남녀가 모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에도 2차례나 교제폭력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6일) 새벽 5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다급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는 20대 중반 여성 A 씨와 또래 남성 B 씨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 경찰차는 저기에 세워두고 (경찰관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라고. 그래서 난 무슨 일이 (났나) 여기서 누가 쓰러졌나.]
발견 당시 A 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쳐 이미 숨진 상태였고, 의식이 있던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두 사람은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B 씨가 흉기로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평상시에도 많이 싸웠어요. 그러다가 오늘 새벽 2시인가 쿵쾅쿵쾅 거리고.]
그런데 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이미 2차례나 교제 폭력 신고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첫 신고는 지난해 8월 두 사람이 술집에서 다투는 모습을 지켜본 목격자가 했는데, 당시 경찰은 A 씨에게 스마트워치 지급을 비롯한 안전 조치를 권했지만, A 씨는 "화해했으니 필요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번째 신고는 지난해 12월 A 씨가 경찰에 직접 했지만, 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는지는 규명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신세은)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