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주민 이주' 제안에…이스라엘 "환영" vs 하마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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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켰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일 요르단 국왕과 통화하면서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인 100만 명 이상을 이웃 국가로 이주시키고, 주택 또한 건설하는 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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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강조해 온 미 외교 정책 '두 국가 해법'서 벗어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켰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극우 성향을 지닌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도록 돕는다는 아이디어는 훌륭한 것"이라며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발상만이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총리와 내각과 협력해 이것(트럼프의 안)을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할 수 있는 운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날 선 입장을 보였다.
하마스 정치국 관리인 바셈 나임은 AFP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수십 년간 이주 및 대체 고향에 대한 계획을 저지해 왔다"며 "이번에도 그 계획을 물리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건의 기치를 언급하며 겉보기에 좋은 의도를 밝혔으나 가자 주민들은 어떤 제안이나 해결책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와 함께 싸운 이슬라믹 지하드(PIJ) 또한 트럼프의 제안에 대해 "비통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그들의 땅을 떠나도록 강요함으로써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25일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과 기내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가진 통화 내용을 밝혔는데, 바로 팔레스타인인의 이주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일 요르단 국왕과 통화하면서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인 100만 명 이상을 이웃 국가로 이주시키고, 주택 또한 건설하는 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요르단과 이집트가 이들을 수용하길 원한다면서 26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이주 문제에 관해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주권국가로 공존)을 오랫동안 강조해 온 미국 외교 정책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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