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손님 명절증후군…'낫겠지' 방치하면 고질병
【 앵커멘트 】 명절 기간에는 음식 준비하랴, 설거지하랴, 평소보다 주방 일이 많죠. 차가 몰리면서 장시간 운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몸을 많이 서서 생기는 '과사용 증후군', 한 자세로 오래 있는 '부동 증후군' 모두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데요.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방치했다가는 고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50대 여성은 허리와 다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가오는 명절, 가사노동을 생각하면 걱정이 밀려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서울 창동 - "허리가 아프고 장시간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뒷다리가 땅겨서 발가락까지 전기가 온다는 그런 느낌…. 신랑도 아이도 많이 도와주는데 그래도 이런 명절에는 주부의 무게는 더 큰 거 같아요."
명절에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이른바 명절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을 평소보다 더 많이 움직이거나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에 노출됩니다.
가볍게 여겼다가는 악화할 수 있고, 고질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창범 / 재활의학과 전문의 - "관절의 과도한 굴곡이나 신전 등의 안 좋은 자세로 길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명절증후군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이 더 취약합니다.
팔다리가 저리거나 근력이 약해지고 통증이 2주 이상 지속할 시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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